[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천에서는 저지대 도로와 건물이 침수되고 공사장 안전펜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인천과 백령 등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23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인천에 강한 바람과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도로와 건물이 침수되고 섬지역 양식장 관리선 2척이 전복 되는 등 모두 4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뉴스핌] 23일 오후 내린 집중호우로 인천시 중구 백년교 지하 도로가 침수됐다.[사진=인천시] 2020.07.24 hjk01@newspim.com |
23일 오후 6시 15분 중구 운북동의 한 도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잠기는 등 인천 곳곳에서 차량 침수 사고가 이어졌다.
앞서 오후 3시 50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빌라 지하가 집중호우로 침수된 것을 비롯, 중구와 미추홀구 주안동, 부평동 등 저지대 건물 지하와 주택들이 물에 잠겼다.
전날 오후내내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컸다.
전날 오후 4시께 계양구 작전동에서는 강풍으로 창문이 떨어졌고 비슷한 시간 남동구 논현동 한 공사장에서는 강한 바람에 펜스가 기울어지기도 했다.
옹진군 섬 양식장에서는 관리선 2척이 강한 바람과 파도에 전복됐다.
강화군 화도면에서는 많은 비로 약해진 지반과 강한 바람에 축대가 무너지면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서해 중부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23일 오후부터 24일 오전까지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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