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KB금융, 순이익 6.8% 감소…"코로나 충당금 영향"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8:20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8:20

순이익 1조7113억원, 추가 충당금 2060억원 적립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KB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71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줄었다. 코로나19 여파 등 경기 전망에 따라 선제적으로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21일 KB금융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조68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은행, 카드 등의 여신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또 순수수료이익은 1조3813억원으로 21.6% 급증했다. 주식거래대금 관련 수탁수수료와 IB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59.5%나 늘어나고, 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하는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증대된 결과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김기환 KB금융 부사장은 "코로나19로 경기전망을 보수적으로 잡고 추가 대손충당금을 2060억원 쌓았다"며 "올 하반기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내년 대유행한다는  시나리오를 적용해 1430억원, 스테이지1(Stage1)로 분류됐던 고위험 여신을 스테이지2로 재조정하면서 63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24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이 역시 여신이 6.8%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보수적인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해 추가 대손충당금(세후 1150억원)을 적립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당초 KB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여신성장률 목표는 5~6% 수준이었다.

김 부사장은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및 전월세 자금대출, 기업대출은 우량 및 성장산업 위주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과 건전성에 중점을 둔 보수적인 여신정책을 적용해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의 6월말 총자산은 569조6000억원으로 9.9% 증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4.13%로 최고 수준의 자본 버퍼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또 연체율은 0.32%,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8%로 각각 3월말보다 0.04%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김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 "은행은 연체율,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등이 업권 내 가장 우수하고, 카드도 연체율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경기 둔화에 대해 신용도 고도화 등 선제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해왔다. 환경이 악화돼도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빅테크, 핀테크와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3500만 고객과 다양한 계열사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스타뱅킹, 리브, 리브원 등을 고객 중심으로 전면 재구축해 고객에 완성도 높은 경험과 고객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순이익은 KB국민카드 1638억원, KB손해보험 1440억원, KB증권 1288억원, KB캐피탈 735억원, KB자산운용 216억원, KB생명보험 11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