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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공개한 LPGA와 나... "골프 어렵지만 나 자신을 믿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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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에 자전적 스토리 공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리디아 고가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LPGA는 17일(한국시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의 Drive on 영상과 함께 스토리를 공개했다. 'Drive on'은 LPGA가 지난 2019년에 론칭한 캐치프레이즈로 여성, 아이들, 소외된 계층을 향해 '어려움을 딛고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리디아 고는 만15세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2년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미국LPGA투어 사상 최연소로 우승하며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2014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2015년엔 5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중이다.

리디아 고가 쓴 이 스토리는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했을 즈음의 15살 '리디아 고'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 

리디아 고가 자전적 스토리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사진= 뉴스핌 DB]

▲ 열다섯 나에게 쓰는 편지 - 리디아 고

안녕, 열다섯 살 리디아야.
멋진 일들과 어려운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생길 거야. 즐거운 추억도 있고 네가 눈물을 흘릴 만큼 상처 입게 될 일들도 있어. 그리고 그 모든 일을 겪으며 인간으로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거야.

네게 조언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하루, 단 한 순간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는 거야. 네가 가는 길에서 마주하게 되는 모든 경험들과 느껴지는 모든 감정들을 좋든 그렇지 않든 받아들여. 네가 좋아하는 골프라는 게임은 네가 목적지로 가도록 해주는 도구와 같아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고 다른 이들은 결코 알지도 이해할 수도 없을 것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해 줄 거야. 하지만 느긋하게 가면서 주위를 보지 않는다면 네가 볼 수 있었던 주위의 풍경을 놓치게 될 거야.

리디아 고가 LPGA 투어에 공개한 어린 시절 모습과 단란한 한때. [사진= 리디아 고]


너는 잠시 멈춰서 동료 선수들과 사귀어야 하고 그것에 감사해야 해. 밴쿠버에서 아마추어로 LPGA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할 때, 정신없이 일어날 일들에 놀라게 될 거야. 너는 그 순간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거나 감사하지 못할거야. 괜찮아, 넌 어린애니까. 하지만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네가 받을 격려야. 스테이시 루이스는 마지막 라운드 때, 네 옆에서 걸으며 "네가 해냈어. 잘 하고 있어. 자, 멋지게 끝내"라고 말해 줄 거야. 동료 선수라서가 아니라 스테이시가 롤렉스 랭킹 1위, 여자 골프의 대표 선수였기 때문에 그 순간 더 가슴이 벅차오를 거야. 그녀가 마지막 라운드 도중에 시간을 내어 격려했던 일은 네가 기억하고 꼭 배워야 할 본보기니 잊지 마.

잠시 동안, 우승은 일상적이고 거의 자동적인 것처럼 느껴질 거야. 너는 네가 세운 모든 '최초'와 '최연소' 기록을 제대로 기억하지도 못 할 거야. 쉽다고 착각하지 마. 그리고 한 순간이라도 그것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믿지 마. 골프에서 가장 확실한 이치는 네가 어떤 경기를 했든 곧 바뀌게 된다는 거야. 일주일, 한 시즌, 1년, 2년. 모든 샷이 쉬워 보이고 모든 퍼트가 툭 대기만 하면 들어갈 것처럼 보일 거야. 그런 후 한주 두주 후에, 아마도 더 걸릴 수도 있겠지만, 정확히 볼이 가야 할 곳에 떨어지곤 했던 샷들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아주 조금씩 멀어지고, 홀가운데로 정확히 떨어지던 퍼트도 아주 살짝 빗나가게 될 거야. 당황하지 마. 골프가 널 버린 것도, 네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잊은 것도 아니니까.

골프는 어려워. 그래서 많은 팬들이 어떻게 골프를 잘 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나오는 것이지. 팬들은 흔들림없고 반복 가능한 골프 스윙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 수천 개의 벙커샷에 들어가는 땀과 좌절감도 이해하고 있어. 그들은 저녁식사 전에 2m퍼팅 연습을 백 번씩 하는 노력을 대단하게 여기고, 압박감 속에서 샷을 하는 데 필요한 용기 또한 알고 있어.

위안이 될 수 있는 것은, 경기력이 빠르게 사라진 만큼 열심히 연습하고 자신을 믿으면 경기력은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거야. 그리고 그 경지에 도달하기까지 험난한 길을 여행하면서 더 강하고 현명해질 수 있을 거야.

몇 가지 더 알아야 할 것들이 있어. 네 스윙이 왔다 갔다 할지 모르겠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당신을 아끼는 사람들은 네가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흔들림없이 널 사랑할 거야. 트로피는 네가 과거에 큰 성취를 이뤘다는 증거야. 하지만 너의 가족과 친구들은 네가 미래에 어떤 사람이 그리고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 그들의 포옹, 그들의 존재감, 그들의 웃음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것이야.

또, 네가 어리다고 해도, 너는 하나의 인격체야. 네가 느끼는 주체성은 나이가 들면서 자라게 될 거야. 그러나 홀로 서는 일은 책임감이 따르게 돼. 네가 내리는 결정은 네 몫이야. 다른 사람들은 네가 조종당하거나 끌려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너를 비난하고 당신 주위의 사람들을 추궁할거야. 그런 비판과 비난 때문에 상처를 받을 거야. 가까운 사람에게 던지는 칼은 네가 직접 입는 상처보다 항상 더 깊게 베는 법이거든. 하지만 그런 비판과 비난들은 너를 더 강하게 만들고, 네 주변의 사람들에게 더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할 거야. 네게는 대회에서 친 샷과 카드에 적어낸 점수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처럼,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결정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어. 다른 사람들의 조언은 중요하지만 결정은 네 몫이야. 그걸 받아들이도록 해.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은 짜릿하고 네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거야. 그러나 겪게 될 변화,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겪게 될 고생, 결정해야만 할 어려운 선택들과 씨름하는 일들은 네가 성장하게 되는 밑거름이 되어 줄거야.

 리디아, 마지막으로, 친근하고 호감을 줄 수 있는 네 성격을 계속 가져가면 좋겠어. 때로는 의식이 될지라도 테니스 코트에서 사람들이 듣자 마자 너인 것을 알 수 있는 웃음은, 절대 변하면 안돼. 자원봉사자분들을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으면 주저하지 마.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게 될지 걱정하지 마. 그리고 항상 '너 자신'이 되도록 해. 그렇게 하면 '브랜드', '이미지', '기회', '존재감' 같은 것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야.

네가 되도록 해. 그리고 행복해. 그러면 다른 건 다 잘 될 거야.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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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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