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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사망일(7월 8일)에 탈북시도 北 청년 6명, 체포돼 조사 중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08:58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8:58

북중 접경 야산에 숨었다가 주민 신고로 경찰에 체포
RFA "김일성 사망일에 탈북 시도, 더 가혹한 처벌 예상"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양강도에서 김일성 주석 사망일(7월 8일)에 탈북을 시도하다 사회안전부(남한의 경찰)에 체포된 청년들이 현재 보위부(국가정보원)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지난 8일 북중국경을 넘어 탈북을 시도하던 6명의 청년들이 김정숙군(郡) 사회안전부에 의해 긴급체포됐다"며 "조사과정에서 북한을 떠나 한국행을 기도했다고 자박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은 혜산시 거주 청년들로 확인됐다"며 "이들은 지난 8일 아침 일찍 혜산을 떠나 오후 2시께 국경지역 인근산에 올라 해가 저물기를 기다리다가 한 주민의 신고로 체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너머로 개성 송악산이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뉴스핌 DB]

이와 관련, 김정숙군의 한 간부 소식통은 "사건 당일 한 주민의 신고에 의해 특별경비 근무를 수행하던 김정숙군 안전부 안전원들이 중무장을 하고 긴급 출동했다"며 "현장에 도착한 안전원들은 청년들이 은닉한 산을 봉쇄하고 2시간의 수색 끝에 이들을 체포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난 9일 청년들은 사회안전부 조사를 마친 후 보위부로 넘겨져 현재 취조를 받고 있다"면서 "원래 탈북기도자들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지만 국가추모일인 김일성 서거일에 탈북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보다 더 가혹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일성 주석 사망일에 한 주민이 남한의 가족과 통화를 시도하다 보위부에 체포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 8일 혜산시의 한 주민이 불법전화로 남한에 있는 가족과 통화를 하다가 전파탐지기에 걸려 보위부에 의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경봉쇄로 주민들이 숨이 막혀 살 수가 없다고 아우성"이라며 "때문에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이 8일이 국가추모날 임에도 불구하고 외부 세계와 불법통화에 나섰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북중 국경지역 보위당국에 최신 전파탐지기구들이 보급됐다"며 "불법전화로 외부와 연락하던 주민들이 다수 체포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12월 17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날을 '국가추모의 날'로 지정해 이를 기리고 있다.

RFA에 따르면 특히 북한 당국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날을 '특별경비주간'으로 정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거나 숙박검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애도기간에는 각종 증명서 발급도 제한해 주민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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