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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자원봉사자 피해보상현실화-비대면 봉사방안 마련해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11:20

최종수정 : 2020년07월10일 11:20

정 총리, 제7기 자원봉사진흥위원회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수고하는 자원 봉사자들에게 피해보상을 현실화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봉사의 영역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10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제7기 자원봉사진흥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사회의 자원봉사 역량 성장을 전문성 강화와 피해보상 현실화 그리고 비대면 자원봉사 영역에 시선을 돌려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창궐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응한 자원봉사의 수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전례 없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66만명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다"며 "이러한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우리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하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원봉사진흥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7.10 alwaysame@newspim.com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동안 3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역과 소독활동에 나섰다. 또 마스크 공급이 부족할 때 13만명의 시민들이 천마스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데 동참했으며 4만 7천여명이 의료진과 소방관들에게 도시락을 전하는 봉사에 참여했다고 정 총리는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재난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만큼 국가의 손이 미처 닿지 못하는 영역을 채워주는 것이 자원 봉사의 힘이라고 정 총리는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자원봉사 역량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해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피해에 대한 보상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아울러 환경 변화에 맞추어 온라인과 재택봉사 등 비대면 자원봉사 영역에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정 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드라이브스루 기부 마켓, 방역버스와 같은 혁신적인 자원봉사활동 사례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자원봉사가 일부 관심 있는 분들만의 활동을 넘어 우리 모두의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는 세상을 기대한다"며 "자원봉사가 사회적 연대의 든든한 고리가 될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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