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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IPO 유망주]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레모네이드'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1:55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4:36

2020년 7월2일 나스닥시장에 기업 공개.. 공모가 29달러
소프트뱅크, 세콰이어, 구글, 알리안츠 등서 3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기존에 당신이 알던 보험은 잊어라(Forget Everything You Know About Insurance)".

지난 7월 2일 미국 뉴욕증시거래소(NYSE)에 데뷔한 온라인 주택보험 스타트업 '레모네이드'(Lemonade, NASDAQ: LMND)의 홈페이지를 가면 볼 수 있는 야심찬 광고 문구다. 

온라인 주택보험사 '레모네이드' [사진=레모네이드 홈페이지]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상장 첫날 레몬네이드 주가는 공모가(29달러)에서 139% 뛴 69.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70.80달러까지 치솟았고 시가총액은 30억달러 이상에 달했다. 회사는 보통주 1100만주를 상장했는데, 이로써 총 발행주 수는 인수자 옵션 165만주를 포함해서 5489만6246주다. 

레모네이드는 소프트뱅크, 세콰이어 캐피탈, 구글, 알리안츠 등 여러 투자자로부터 3억달러를 받았다. 당시 21억달러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아 '유니콘(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으로 부상했다. 

◆ 인슈어테크 '유니콘' 레모네이드

2015년 4월 뉴욕에서 설립된 레모네이드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을 접목한 '인슈어테크' 회사로, 주택소유자와 임차인을 위한 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은 집을 사지 않는 이상 월세 거주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주택보험을 들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계약 기간 중 가구·가전 등이 파손됐을 경우, 주택보험으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레모네이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알고리즘, 머신러닝 기술 등을 활용해 어떤 서류작업도 없는(zero paperwork) 즉석 보험 가입과 빠른 피해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여성형 인공지능(AI) 봇(bot) '마야'(Maya)가 상품 가입을 도와주고 남성형 봇 '짐'(Jim)이 피해 보상 절차를 안내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히 90초면 보험 가입이 완료되고, 피해 보상도 빠르면 3분 만에 이뤄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보험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으니 가격 거품도 빠졌다. 주택소유자 보험의 경우 최소 월 25달러, 세입자 보험은 월 5달러부터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가입 절차부터 피해보상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되니 레모네이드 고객의 약 70%가 35세 이하 청년이며, 다른 보험사 상품에서 변경한 것이 아닌 신규 보험 가입자가 90%에 이른다. 

레모네이드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의 25%를 수수료로 받고, 남은 75%를 예상 지급보험금(손해율)과 재보험 비용 등으로 남기는데, 피해 보상금 지급 후 남은 보험금은 기부단체 등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투자 결정 과정에서 점차 중요하게 작용하면서 레모네이드의 사회친화적 사업 모델은 각광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비상장기업 주식을 거래하는 일종의 사설 거래소 셰어즈포스트(Sharespost)는 레모네이드가 "보험을 필요악이 아닌 사회적 선으로 재창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모네이드 보험료 수입 동향 [자료=레모네이드 기업 설명 자료] 2020.07.08 herra79@newspim.com

레모네이드가 기업공개 시 제출한 기업설명자료(Prospectus)에 의하면 회사의 총보험액(Gross Written Premium·GWP)은 2017년 900만달러에서 2019년 1억1600만달러로 2년 새 12배나 뛰었다. GWP의 달러당 순손실도 3.12달러에서 0.94달러로 줄었다. 161%였던 연간 총 손해율(gross loss ratio·보험료 대비 지급된 피해 보상금 비율) 역시 올해 1분기 79%로, 영업이익이 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에는 72%까지 낮아졌는데, 이는 업계 평균 50%에 비해 다소 차이가 나지만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레모네이드가 기업공개 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제출한 기업설명서(424B4)는 나스닥거래소의 홈페이지 레모네이드 정보란의 SEC 제출서류란(인터넷 링크)이나 SEC 공개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전문 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의 멤버 '더밸류인베스터(The Value Investor)'는 8일 자 분석기사를 통해 레모네이드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과 첨단기술 리스크 관리 정책 모두를 갖춘 유일한 P2P 인슈어테크 회사란 점에 주목했다. 성장성이 뛰어나지만 아직 작고 막대한 손실을 내는 보험사 레모네이드는 2년 동안 두 배 이상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는 전망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레모네이드 영업보험액의 약 61%가 뉴욕·캘리포니아·텍사스 고객들에게 집중됐다는 점은 잠재적 리스크로 꼽힌다. 봉쇄 조치 등 이들 주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레모네이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PO 이후 두 번째 거래일인 6일 장중 96.51달러까지 폭등했던 레모네이드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81.19달러를 고점으로 내림세를 타면서 8일 68.51달러의 장중 저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이틀 만에 상장 첫날 종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공모가 대비로는 여전히 136% 오른 수준이다. 38억달러 시가총액이다.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레모네이드(LMND) 주식 차트 [자료=NASDAQ] 2020.07.08 herra79@newspim.com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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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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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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