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北, 비건 오는 날 대화 거부 발표...찬물 끼얹고 통 큰 제안 원하는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성욱 "판문점 북미 실무접촉 등 기대한 文정부, 초조해질 것"
조진구 "北, 美와 대화 단절 못 박은 건 아냐…당장 안 움직일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외무성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하는 7일 '미국 대선 전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설'을 재차 부인했다. 불과 사흘 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내세워 "미국과 마주앉을 일이 없다"던 주장을 다시 확실하게 못 박은 것이다.

이에 따라 외신을 통해 북미 간 판문점 접촉 가능성도 점쳐졌던 상황에서 맥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계산한 담화를 발표하고 있으며 '통 큰 제안'이 없는 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사진=뉴스핌 DB]

◆ 北 권정근, 文정부 '중재자론' 맹비난하며 "美와 대화 안해"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북미 간 중재 노력을 두고 '정신나간 소리', '잠꼬대 같은 소리', '보기에 딱하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폄하했다.

권 국장은 그러면서 "노력의 결과를 보게 되겠는지 아니면 본전도 못 찾고 비웃음만 사게 되겠는지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국장의 주장은 지난 4일 최선희 제1부상의 담화와 닮아있다. 단 이날은 비난의 '무게추'를 미국이 아닌 한국에 실었다는 점에서 달랐다.

단 최선희 제1부상의 담화가 미국 독립기념일에 나왔고, 이번 권 국장의 담화는 비건의 방한 일정 시작 당일에 발표됐다는 점에서 다분히 미국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의도가 담겨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6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남성욱 "면전에 찬물 끼얹은 격…서울(문재인 정부)서 초조해지기를 노린 것"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건 방한 당일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그러면서 "'선물'을 가져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상황 관리를 위한 것이 분명하니까 미국 국내 정치에 자신들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것"이라며 "(북미대화 촉진을 위해 노력 중인) 서울(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초조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비건 방한으로 판문점 등에서 (북미 접촉 등의) 상황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권 국장의 담화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을 앞세워 비핵화 협상 재개 조건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라는 입장을 밝히고 현재까지도 이를 견지하고 있다.

북한이 협상에 응할 대북 적대시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교가에서는 대북제재 완화·해제, 한미연합훈련 중단, 체제안전 보장 등을 꼽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는 "비건 대표 방한에 맞춰 북미협상의 북측 핵심 당국자 두 사람이 미리 담화를 내는 것은 진짜 협상에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과거 방식으로는 안 할 것임을 미리 경고한 것"이라며 "획기적인 제안 없이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사진=뉴스핌 DB]

◆ 조진구 "北, 美와 대화 단절은 아니지만…당장 뭘 하겠다는 생각은 없는 듯"

반면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 연구소 교수는 "최선희 제1부상이 이미 지난 4일 담화에서 '전략적 계산표' 얘기를 했다"며 "현재 북한은 북미 간 대화 단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미국과 뭘 하겠다는 생각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미국에 대한 정세, 즉 대선 판세의 변화, 코로나19 확산상황, 미중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합의 도출도 어렵고, 합의를 해봤자 이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국내 정치에 이용되는 것 외에는 기대할 게 없다는 판단을 하는 배경"이라고 했다.

임 교수는 아울러 북한이 비난한 문재인 정부의 중재자 역할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어차피 북미 간 이견 차이를 조금씩이라도 좁힐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체는 우리 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중재 역할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군용기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그는 2박3일 일정으로 오는 9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은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는 한편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전략대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 임명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도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