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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 "DTC·마이크로바이옴 美 시장 잡겠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0:10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10:12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미국 바이오기업 소마젠이 해외 기업 중 최초로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소마젠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신규 진출하는 소비자 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성공 자신감을 내비쳤다.

6월 중순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만난 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는 "소마젠은 한국에서는 도전이 어려운 사업에 진출한 한국기업"이라며 "소마젠의 상장은 투자자와 회사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라이언 김(Ryan W. Kim) 소마젠 대표. [사진=소마젠] 2020.06.30 allzero@newspim.com

◆ 안정적 매출 기반 갖춰

소마젠은 한국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지난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회사다. 마크로젠은 소마젠의 지분 56.9%를 갖고 있다.

소마젠은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생어(Sanger) 방식 (CES) 및 차세대(NGS) 유전체 분석(시퀀싱) 사업에 진출해있으며, 추가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안정적인 매출 구조다. 소마젠은 오랜기간 병원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1만2000명 가량의 고객을 확보했고 CES, NGS 시퀀싱을 합해 연 매출은 평균 200억 정도다.

김 대표는 "소마젠의 차별성은 기술력과 빅데이터"라며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신규 사업에 접목하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 DTC·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 사업 성공 가능성↑

소마젠이 미국 시장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사업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인 DTC 유전자 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이다.

DTC 유전자 검사는 소비자가 민간업체에 직접 의뢰하는 서비스다. DNA 조상 찾기, 비만·영양관리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불균형하면 신경 질환,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당뇨병, 비만 등), 암 질환 등 각종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미국의 DTC 유전자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전 세계에서 45%를 차지한다. 성장세도 높게 점쳐진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인의 10%인 3000만명이 이미 DTC 유전자 검사를 받았으며 미국 내 DTC 유전자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유바이옴'(uBiome)을 인수하면서 특허 246개와 빅데이터 30만건을 보유해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지난해 11월 DTC와 마이크로바이옴 콤보 상품 '진 앤 것바이옴'(Gene&GutBiome)을 아마존에 출시했다. 지난달까지 해당 상품은 국내에 상장된 DTC업체의 1년 판매량의 2배에 해당하는 매출고를 올렸다. 이 역시 국내와 다른 미국의 시장 특성 때문이다. 소마젠은 이를 활용해 신규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 대표는 "미국의 의료제도 특성상 병원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 DTC 사업에 대한 수요가 높다"면서 "DTC 유전자검사가 현재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충족하는 수준이지만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정밀의학 분야에서도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소마젠에 기회 될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진단키트 분석 서비스 개발에도 나섰다. 소마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분석 서비스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 하지만, 최근 EUA 승인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결과 발표도 지연되고 있다.

김 대표는 "초기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승인이 빠르게 진행됐지만 지금은 여러 조건을 철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진단시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 돌입을 앞둔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도 소마젠의 고객사다.

김 대표는 "모더나에 1년에 100만불 가량 시퀀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백신 개발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사가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대표는 "DTC 시장 매출은 연말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코로나19가 회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지금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온라인 쇼핑몰 이용이 늘어나면 긍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공하는 서비스가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포함되기 때문에 다른 산업군에 비해 현재까지는 영향이 적고 앞으로도 적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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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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