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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마윈 각자의 길, 21년전 탄생한 상생 신화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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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마윈 한달 간격 상대 기업 이사직 퇴임 결정
알리바바, 손정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최대 역작으로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창업자가 상대 기업의 이사직에서 물러나며 경영파트너로 맺어온 10여년의 인연에 잠시 종지부를 찍었다.

이와 함께 21년 전 신생 기업이었던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을 한 눈에 간파해 과감한 투자에 나섰던 손 회장의 혜안과 결단력, 이를 통해 탄생한 두 거물의 상생 성공 신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소프트뱅크 그룹 주주총회에서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이었던 투자에서 졸업한다"면서 알리바바 그룹의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마 창업자가 소프트뱅크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한 지 한달 만이다.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퇴임을 결정한 구체적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손 회장은 알리바바 측과의 좋지 않은 감정은 없고, 스스로 이사직 사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지난 2005년 알리바바 그룹의 이사직에 올랐고, 이로부터 2년 뒤인 2007년 마 창업자가 소프트뱅크 이사로 선임되며 10년 이상 경영파트너의 관계를 이어왔다.

[사진 = 하오칸스핀(好看視頻) 동영상 캡처] 2019년 12월 도쿄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만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모습.

두 거물의 최초 인연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야후 등 인터넷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었던 손 회장은 거대한 중국 인터넷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간파, 투자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했다.

당시 손 회장은 벤처기업의 꿈을 키우는 20여 명의 젊은 기업인들과 릴레이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중 한 명이 마 창업자였다.

마 창업자는 이날 손 회장과의 만남을 위해 2시간을 기다렸고, 6분 만에 기업이 추진 중인 비즈니스 모델 설명을 끝냈다. 다른 기업가들이 두꺼운 사업 포트폴리오까지 앞세워 만발의 준비를 한 것과 달리 마 창업자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 게 다였다고 손 회장은 회상했다.

하지만, 손 회장은 이 짧은 시간에 마 창업자에게 2000만 달러(약 240억원)라는 거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다. 당시 벌어들이는 수익도, 특별한 비즈니스 플랜도 없었던 신생 기업의 창업자에게 이 같은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손 회장은 마 창업자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넘쳐 흐르는 열정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완벽하게 갖춰진 사업 계획과 현재의 수익성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지 않았던 손 회장의 뛰어난 혜안과 과감한 결단력이 상생 성공 신화를 탄생시킨 순간이었다.

이날의 과감한 베팅으로 신생 벤처기업 알리바바는 전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했고, 손 회장은 이 한번의 투자로 1700배가 넘는 수익을 얻게 된다.

두 사람의 인연은 '천리마와 백락(伯樂)'의 관계로 비유되곤 한다. 천리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말을 의미하고, 백락은 춘추전국시대 때 명마를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것으로 유명했던 사람을 지칭한다. 

20여년 전 알리바바의 가능성을 꿰뚫어본 손 회장의 안목은 천리마를 알아본 백락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다는 해석이다. 잇단 투자 실패로 제2의 마윈, 제2의 알리바바를 발굴하는 데 실패하면서, 현재까지 알리바바는 손 회장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최대 성공작으로 꼽힌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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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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