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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 위기라는데…동원홈푸드 카페 론칭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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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 프레시'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연이어 오픈
인건비 절감·온라인 판매…"매장 확대 예정"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동원홈푸드가 연이어 카페를 오픈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품목을 파악,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1호점 [사진=동원그룹] 2020.06.25 jjy333jjy@newspim.com

◆중저가 커피·신선식품은 상승세…시장 흐름 믿고 출발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지난 23일 서울 홍익대학교 근처에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1호점을 정식 개점했다. 3월 가오픈한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는 중저가 커피 브랜드다. 이에 앞서 동원홈푸드는 지난달 합정역 인근에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 1호점 문도 열었다.

외식업에 나서는 동원홈푸드의 방향은 명확하다. 코로나19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거나 타격 없이 성장 중인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거다.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는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성장이 시발점이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가 커피 프랜차이즈와 달리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은 꾸준히 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중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이에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역시 600ml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판매하는 등 가성비로 승부수를 던졌다.

크리스피 프레시는 샐러드 판매량 증가에서 출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샐러드를 포함한 신선편의식품 출하 규모는 2016년 1100억원, 2017년 1630억원, 2018년 1956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000억원을 돌파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2020.06.25 jjy333jjy@newspim.com

◆ 수익성 확인→매장 확대…"샌드프레소와는 별개 운영"

가성비가 핵심 전략인 만큼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는 출발부터 '저렴한 커피를 많이 판다'는 이른바 '박리다매(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팔아 이문을 올림)'를 목표로 삼았다. 첫 지점을 2030세대가 밀집한 대학교 인근으로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매장 크기를 줄이고 인건비를 낮추는 방식으로 고정 비용 절감에 나섰다. 실제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1호점은 키오스크(무인 주문 시스템)로 운영 중이며 매장 직원은 커피 제조에 필요한 인원 2명이 전부다. 

반면 크리스피 프레시는 가성비를 내세운 카페는 아니다. 샐러드 한 접시(155~205g)당 평균 가격은 6000원. 매장에서 직접 제조, 응대하기 때문에 고정비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진 않다. 그래서 대안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크리스피 프레시 제조 샐러드는 동원홈푸드 온라인몰 더반찬에서 동시 판매 중이다. 샌드프레소 스페셜티에도 납품한다. 

더반찬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피 프레시 샐러드 [사진=더반찬 홈페이지 갈무리] 2020.06.25 jjy333jjy@newspim.com


동원홈푸드는 향후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점이나 점포 수 등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홍대점 시범 운영 기간(약 4개월) 동안 커피가 2만잔 이상 팔리는 등 성과를 확인한 만큼 매장 확대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알려진 것처럼 운영 중인 샌드프레소 매장을 리뉴얼하지는 않는다. 현재 동원홈푸드는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원 관계자는 "운영 중인 샌드프레소와는 무관하게 움직인다.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는 기존 샌드프레소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해 파생 브랜드를 만든 개념이다. 이원화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피 프레시 샐러드 역시 매장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으나 오픈 한 달 동안 매출이 기대보다 좋았다. 우선 연말까지 수익을 더 지켜보고 매장 확대 여부를 확실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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