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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롯데 주총] ③ 한·일 롯데 연결고리 '호텔롯데'...IPO 내년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08:11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6:39

신동빈 회장 경영권 방어에 '원톱' 공고히...호텔롯데 상장 힘싣나

[편집자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으로 선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가 24일 열린다. 신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한·일 롯데 '원톱'으로 올라섰지만 형제간 경영권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은 비상시국인 만큼 어느 때보다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 회장이 또 한번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다면 호텔롯데 상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롯데 신용등급 변경 내용 및 영업이익률 추이. hrgu90@newspim.com

◆한·일 롯데 연결고리 '호텔롯데' 상장 연내 사실상 어려워

현재 롯데그룹은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과도기 상태다. 신 회장의 지주사 체제의 핵심인 한국 롯데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상장이 필수적이다.

호텔롯데는 현재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물산 등 핵심 계열사의 주요 주주로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자본이 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롯데가 호텔롯데를 매개로 롯데물산·롯데알미늄 등 계열사를 수직 지배하는 구조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계열사들이 보유한 구주 지분율을 희석시켜 지분율을 50% 이하로 낮추고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한・일 롯데그룹 연결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일본 내 경영진과 투자자들을 꾸준히 설득해왔고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직에 올라 호텔롯데 상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돌발 악재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력사업이 직격탄을 맞은데 있다. 호텔롯데는 올 1분기 매출액이 34.5% 급감했고 영업손실 79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종식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면세사업 수익이 대부분인 호텔롯데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시그니엘 부산 개관식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왼쪽에서 6번째)의 모습. [사진=호텔롯데] 2020.06.17 hrgu90@newspim.com

◆호텔롯데, 면세보단 호텔...신동빈 "5년 후 호텔사업 두 배 규모 키운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신 회장은 호텔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 상장을 위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현재 롯데뉴욕팰리스와 롯데호텔괌, 롯데호텔시애틀 등 미국 내 체인 호텔을 포함해 전 세계 총 32개(해외 12개·국내 20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올 초부터 호텔사업 확장을 강조해왔다. 신 회장은 호텔 사업에서 인수합병(M&A) 및 신규 개관 등을 통해 현재 약 1만5000개인 국내외 객실을 향후 5년 후 3만 객실 체제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달 오픈 예정이었던 미국 시애틀 지역에 위치한 '롯데호텔 시애틀'의 경우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며 영국과 일본 도쿄 등으로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신 회장은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호텔롯데 '시그니엘 부산' 개장식 참석을 선택하며 직접 챙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최근 호텔롯데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 정리도 시작됐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보유 중인 롯데푸드 지분 13.29%를 약 555억 원에 롯데지주에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호텔롯데는 자금 유동성에 숨통이 트였고 롯데지주는 지배력을 강화하게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

호텔롯데는 현재 ▲롯데지알에스(18.77%) ▲롯데지주(11.10%) ▲롯데쇼핑(8.86%) ▲롯데칠성음료(5.92%) ▲롯데제과(2.10%)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내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별다른 협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연내 상장은 어렵다고 내부에서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으로 업황이 정상화된 이후에 상장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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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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