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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겸재정선 화첩, 케이옥션 7월 경매 출품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8:18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4:58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보물 제1796호인 겸재 정선의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이 오는 15일 열리는 케이옥션 7월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23일 "7월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796호인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겸재 정선 謙齋 鄭敾 1676 – 1759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 비단에 수묵담채 해악팔경도 each 25.1x19.2cm, 8폭 송유팔현도 each 30.3x20.3cm, 8폭 추정가 50-70억 보물 제 1796호 지정일 2013년 2월 28일 [사진=케이옥션] 2020.06.23 89hklee@newspim.com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은 2013년 2월 보물로 지정된 겸재 정선(1676~1759)의 화첩이다. 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 활약한 대표적인 화가로 진경산수화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재능을 보이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쳤다. 그는 조선시대 화단을 이끌며 오늘날까지도 당대 최고의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화첩에는 금강산과 주변 동해안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 8점과 중국 송나라 유학자들의 일화와 글을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화 8점 등 총 16점이 수록돼 있다. 다방면에서 회화사적 성취를 이룬 겸재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에 대해 "서로 다른 주제의 작품을 한 화첩에 모아 놓은 것은 극히 드문 형태이며 특히 서로 같은 점수로 구성해 균형을 맞춘 것도 보기 힘든 형태"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송유팔현도, 위 줄 왼쪽부터 〈단발령〉, 〈비로봉〉, 〈혈망봉〉, 〈구룡연〉, 아래 줄 왼쪽부터 〈옹천〉, 〈고성 문암〉, 〈총석정〉, 〈해금강〉 [사진=케이옥션] 2020.06.23 89hklee@newspim.com

화첩의 표지에는 '겸재화(謙齋畵)'라는 표제가 묵서됐고 보물 제정 이전에는 '겸재화'라 통칭되기도 했다. 화첩이 만들어진 시기와 제작시기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제발(題跋)은 없으나 폭마다 사용된 인장과 화풍을 통해 추정할 수 있다.

각 그림에는 제목, '謙齋(겸재)'라는 서명과 함께 '정(鄭)' '선(敾)'을 각각 새긴 두개의 백문방인(글자 부분이 하얗게 찍히는 도장)이 찍혀 있는데, 이는 겸재의 나이 66세(1741)부터 70대 후반경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수묵으로 그린 진경산수화 8점은 '단발령' '비로봉' '혈망봉' '구룡연' '옹천' '고성 문암' '총석정' '해금강' 순서로 구성된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겸재의 '해악전신첩'(1747, 보물 제1949호)에는 없는 특정 경관 5폭, '비로봉' '혈망봉' '구룡연' '옹천' '해금강'이 추가돼 겸재의 더욱 다양한 진경산수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7월 경매에는 박수근, 김환기, 유영국, 백남준, 이우환, 김창열 등 국내 거장들의 작품과 조지 콘도, 타카시 무라카미, 야요이 쿠사마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도 공개된다. 아울러 '강화행렬도' '대경성부대관' '일제강점기 풍속사진 유리건판 외'도 출품된다.

출품작은 7월 4일부터 경매가 치러지는 15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문에 앞서 전화로 사전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비접촉 체온측정 후 전시장 입장이 가능하다. 경매 참여는 케이옥션 회원으로 가입(무료)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로 응찰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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