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해킹 경보] '라자루스' 그룹, 인터넷 포럼 자료실에 악성 파일 유포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5:43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5:43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22일 오전 국내 특정 인터넷 포럼 자료실을 통해  악성 파일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유포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악성 파일이 포함된 게시물은 지난 22일 오전 8시 49분경 등록됐으며, 당일 기준 약 1600여 명이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악성 파일은 '시력 보호 프로그램'을 사칭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기준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국내 특정 인터넷 포럼 자료실을 통해 악성 파일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유포됐다. [제공=이스트시큐리티] 2020.06.23 yoonge93@newspim.com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공격자가 기존의 정상 프로그램을 임의로 변조해 파일 내부에 악성코드를 추가로 삽입했고, 설치 및 삭제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은밀히 작동되도록 정교하게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해당 자료실에 등록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실행하게 될 경우, 자신도 모르게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돼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다만, 해당 악성코드가 윈도 64비트 운영체제(OS) 기반으로 제작돼 사용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변종에 따라 32비트도 감염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악성 파일을 심층 분석한 결과, 특정 정부가 배후로 지목된 일명 '라자루스(Lazarus)' 그룹의 소행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미국 재무부 제재 대상인 해킹 조직으로 미국에선 '히든 코브라'라는 이름으로도 통용된다.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매우 활발한 사이버 위협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악명 높다.

국내에서는 주로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 거래 관계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고, 해외에선 항공 및 군 관련 방위산업체 분야를 주요 공격대상으로 위협 활동을 펼치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1일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사칭해 '인천광역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이라는 이메일 제목으로 악성 HWP 파일을 첨부해 공격한 사례가 이번 악성 파일과 코드 유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공격 수법이 2020년 상반기에 향상되고 있어 주목된다.

그리고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서', '비트코인 투자 카페 강퇴 & 활동정지',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지원서 사칭', '부동산 투자문건 사칭' 등도 이번 위협의 연장선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악성 파일은 정상적인 실행 프로그램 중간에 Base64로 인코딩된 악성코드를 강제 삽입, 설치 과정 중 마치 임시 파일이 생성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 특징도 가지고 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센터장(이사)은 "라자루스 조직원들이 스피어 피싱 기반 APT 공격뿐만 아니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자료실에 악성 파일을 심는 과감한 공격 전술을 구사하고 있어 커뮤니티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또한 이 악성 파일은 이스트시큐리티에서 올해 상반기 공개했던 라자루스 공격 관련 여러 악성 파일과 코드 유사성이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스트시큐리티는 자사 백신 프로그램 알약(ALYac)에 이번 악성 파일을 탐지, 차단할 수 있도록 긴급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이와 동시에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긴밀한 대응 공조 체제도 가동하고 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