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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코로나19 감염된 자가면역질환자에 효과"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0:31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0:34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서 상태 개선 효과를 보였다.

2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한 국립병원(ASST Rhodense)에서 궤양성 대장염(UC)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 증상이 발생했고 의료진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해 램시마를 투약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환자는 램시마 처방 이후 일주일 안에 호흡 상태가 좋아졌으며 CT로 환자의 폐를 정밀 검사한 결과 염증 완화 등이 현저히 개선됐다.

이후 환자는 별도의 장치 없이 스스로 자가 호흡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최종적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퇴원했다.

치료를 총괄한 지안피에르 마네스 의사는 "이번 치료는 자가면역질환 성인 환자가 인플릭시맙을 투여받은 뒤 코로나19 완치뿐만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 증상도 개선된 세계 첫 사례"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릭시맙 제제가 자가면역질환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학계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치료 결과는 세계적인 소화기계 의학 저널인 거트(Gut)에 게재됐다.

코로나19 치료에 자가면역질환 의약품이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있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의 마크 펠드만 박사는 지난 4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TNF -α 억제제 처방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혈액과 조직에는 염증을 증폭시키는 TNF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폐 등에서 염증이 증폭되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 발생해 코로나19 환자의 상태가 악화된다.

따라서, 코로나19 치료에는 TNF를 타겟하는 TNF-α 억제제가 가장 적합하며 그 중에서도 20년이 넘게 처방돼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 등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에서는 펠드만 박사 및 버밍엄 대학병원 등이 참여한 연구팀 주도로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탈리아의 사례 뿐만 아니라 현재 영국에서 진행되는 일반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을 통해 모든 코로나19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램시마는 IV제형과 SC제형 모두를 지닌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을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 옵션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셀트리온그룹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및 진단키트 개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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