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개성공단비대위 "정부, 개성공단 재개 포함 남북공동선언 즉각 이행하라"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6:20

미국 향해 "한반도 평화 위해 남북 대화·협력 존중하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를 향해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공동선언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을 향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의 대화와 협력을 존중하고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17일 제 55차 긴급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던 개성공단에 위치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침통한 마음으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인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 등 입주 기업 대표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6.17 yooksa@newspim.com

비대위는 이어 "개성공단 재개 희망을 놓지 않았던 우리 기업인들에게 현 사태 전개는 우리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며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남북 정부는 전향적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16일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직접적인 원인은 한국 정부의 안일한 태도에 있다고 지적했다.

정기섭 비대위 위원장은 최근의 사태에 대해 "정부가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측의 신뢰가 깨졌고 그런 상태에서 전단 살포 문제가 기폭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북 삐라(전단) 살포가 직접적 계기가 됐지만,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두 선언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라며 "남북 충돌을 막고 국제사회 지지를 받기 위해 개성공단사업, 금강산관광사업, 철도·도로 연결사업 등 남북 정상 간 공동선언의 내용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 양 정부뿐 아니라 미국정부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 측은 "미국이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협력에 사사건건 제동을 건 결과가 현 사태를 야기했다"며 "미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의 대화와 협력을 존중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개성공단 시설물 파손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공동연락사무소 관리위원회 청사의 외벽이 유리로 돼 있는데, 그것이 다 무너진 것은 화면상으로 보였다"며 "정확하지는 않지만 개별 기업 공장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