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산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는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와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8월까지 총 4회에 걸쳐 무형유산 웨비나(webinar)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는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마이크, 전화를 이용해 강사와 참석자 간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이와 같은 형태의 회의를 열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싱가포르 국립문화유산위원회에서 주최한 온라인 라마단 페이스북 라이브이벤트 'Iftar Together' @National Heritage Board, Singapore [사진=문화재청] 2020.06.15 89hklee@newspim.com |
코로나 사태로 무형유산 분야 관련 국제 회의도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22개국 16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태평양 문화예술축제를 비롯한 주요 축제와 행사가 미뤄졌고 이로 인해 공연예술과 전통공예에 종사하는 보유자와 전승자도 생계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와 같은 위기 상황이 때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통 약재인 자무의 면역력이 재조명됐고 홍콩에서는 격리 기간 중 지역 농산물을 이용, 전통방식으로 청주를 빚고 발효장을 만들어 전통 식문화를 되살리는 운동이 시작됐다. 또 온라인을 통한 무형유산 전승이 이뤄지면서 유산계승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
8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유네스코, 유네스코 C2센터(카테고리 2센터), 유·무형유산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시대의 아태지역 무형유산보호 사례 ▲대학에서의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유산교육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글로벌 고등교육네트워킹 ▲유럽과 아프리카의 무형 유산 학위 개발 등을 논의한다.
첫 번째 웨비나는 오는 18일 오후 5시 '무형유산보호와 코로나19'를 주제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살아있는 유산 경험에 대한 유네스코 조사 분석(유네스코 무형유산과 줄리엣 홉킨스 전문관) ▲'도시 자속 가능성을 위한 홍콩 라이치우 커뮤니티 전통유산의 역할'(홍콩대 안나 야우 연구원) ▲'코로나19 팬데믹 속 싱가포르 무형유산 보호 경험'(호주국립대 크리스 발라드 교수) ▲'테이르/텐아오:본토크산 강제 '휴식'의 의미:코로나19 팬데믹의 맥락에서'(필리핀 산토토마스대 에릭 제라두 교수) 등 5개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7월 2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대학의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문화유산 교육'을 주제로, 7월 30일에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태지역의 고등교육 네트워킹 활동', 8월 13일에는 '무형유산학위 과정 개발 경험 및 도전과제'를 주제로 총 3차례 웨비나가 추가 개최될 예정이다.
웨비나 회의는 아태센터 유튜브와 공식 페이스북에서 생중계로 진행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일반 참가자들은 오는 17일까지 참가 신청을 위해 개설한 사이트에서 안내에 따라 사전 참가 등록을 하면 회의 공개 계정을 별도로 안내해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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