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조작을 통해 34조원 이상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를 통해 2000억 위안(약 34조132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입찰금리는 기존과 동일한 2.95%를 유지했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지난 4월 역대 최저 수준인 2.95%로 인하된 이후, 두달 연속 같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시중에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시장 수요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 금융정보제공사 윈드(Wind)에 따르면 6월 한달 간 1조4100억 위안의 유동성이 만기에 도달한다. 구체적으로 MLF가 7400억 위안,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가 6700억 위안 규모다. 그 중 금주 만기에 도달하는 MLF 규모는 2400억 위안, 역레포 규모는 4200위안으로 총 6600억 위안에 달한다.
지난주 만기에 도달한 MLF 규모는 5000억 위안, 역레포 규모는 2200억 위안에 달했다. 이에 인민은행은 지난주 5일 연속 역레포를 통해 42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고, 3000억 위안의 자금을 순회수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레포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달 들어 인민은행은 지난주 12일까지 역레포 조작을 통해 6400억 위안의 자금을 풀면서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인민은행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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