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하나은행도 임직원 'KPI 성과평가' 완화

기사입력 : 2020년06월07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7일 11:35

"코로나 영업환경 악화 반영, 영업부담 완화"
'기업 신규고객 목표 20% 하향'엔 노사 이견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하나은행도 올 상반기 임직원의 핵심성과지표(KPI) 목표를 완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환경이 악화된데 따른 조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올 상반기 영업점 및 지역본부 KPI 목표를 하향 조정해 현장에 적용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직원들의 영업 부담을 줄이는 대신, 코로나19 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

이번에 하나은행 KPI는 ▲영업본부 기업 신규고객 목표 20% 하향 ▲고객수익률 평가기준 완화 ▲내부통제 평가기준 변경 ▲외국인·외국환 거래 비중이 높은 점포 평가 조정 ▲코로나19로 폐쇄된 지점 평가 조정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경북지역 평가 조정 등이 바뀌었다.

이중 '고객수익률 평가기준 완화'는 이전 고객수익률이 10%여야 10점을 받았던 것을,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악화를 반영해 수익률이 5%여도 10점을 받도록 조정한 것이다. '내부통제 평가기준 변경'은 코로나19가 심한 달과 심하지 않은 달의 내부통제 배점 가중치를 달리한 것을 말한다.

외국환, 한시 폐쇄, 대구·경북 지역 등 평가 조정 대상에 속하는 지점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다는 사정이 감안됐다.

다만 '영업본부 기업 신규고객 목표 하향'에 대해서는 노조와 이견이 있다. 목표를 영업본부만 낮추고, 영업점은 유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현장에서 KPI 완화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나은행은 영업본부 산하에 30여개 영업점을 두는 구조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본부 KPI가 낮아지면 영업점들의 목표도 자연스레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과거부터 KPI 조정은 이런(영업본부를 조정하는 것) 방식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이로써 주요 시중은행 중에는 신한은행만 코로나19로 인한 KPI 목표 조정을 완료하지 못했다. 은행들의 KPI 목표 감축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금융당국 등이 지난 4월 만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논의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다. 이에 지난 3월 기업은행(13개 지표 목표 15% 하향), 우리은행(3월 결제성 계좌 지표 제외), 농협은행(평가주기 분기→반기로)에 이어 지난달 KB국민은행(창구 대면지표 10~15% 하향)이 목표 완화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세전 영업이익 목표를 10% 낮추면서 KPI 목표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고객중심 평가체제로 전환하면서 KPI 평가를 상대에서 절대로 바꿨다.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정확한 KPI 조정 범위와 폭을 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전언이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