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가 인사이드] 김종인 청년 육성모델은 독일 '영 유니온'…"한국식 청년당 만든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06:21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07:49

김종인, 1980년대생 3명 전면 배치…30·40 기수론 본격화
정원석 "한국식 모델로 청년당 만들어야…올해 출범 목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 지휘봉을 잡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독일 청년 조직 '영 유니온(Junge Union)'을 롤모델로 삼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김 위원장이 그간 강조해온 '30·40 기수론' 현실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몇 년 전부터 1970년대 후반생, 즉 40대 이하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으로 30대 청년 정치인 3명을 임명했다. 김병민 서울광진갑 조직위원장과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전 강남을 조직위원장이 주인공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yooksa@newspim.com

독일에서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청년 정책과 교육적 측면에서 중요한 주제와 수단으로 인식됐다.

독일의 대표적인 청년 단체인 '영 유니온'은 기독민주당 산하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의 8가지 세부 조직 중 하나로 청년 세대를 위한 정치 교육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당 및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14~35세 청년 당원으로 구성됐으며, 회원은 전국적으로 12만명에 달한다.

영 유니온의 핵심 모토는 '역할을 통한 배움(Learning by doing)'이다. 지역과 학교 단위에서 이뤄지는 각종 정치 행사와 토론회를 놀이처럼 경험하고, 당직을 맡아 오랜 시간 현장 정치를 배우는 단계를 밟은 끝에 전문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구조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시절부터 아데나워 재단과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지난해에는 기민당 싱크탱크의 초청으로 영 유니온을 방문하기도 했다.

정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비대위 합류 여부와 상관없이 아데나워 재단 차원에서의 새로운 청년 인재 교육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었다"며 "그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느정도 차용해서 당에 구조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김 위원장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왔다"고 답했다.

다만, 영 유니온이라는 제도가 한국 정당에 들어설 수 없다는 것이 정 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돈이랑 관련된 문제가 가장 크고 규제 역시 독일보다 엄격하다"며 "한국식 모델로 (청년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숙고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영 유니온은 기본적으로 기업으로부터 펀딩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후원을 받아 청년행사를 주관하거나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금지돼 있다"며 "그 외에도 독일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강하게 자리매김 했지만, 한국은 탑다운식이었다. 그것에 대한 한계도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영 유니온은 청년 교육 기능에 심혈을 기울이는 조직이다. 기존의 정치교육 세미나 및 회의를 발전시킨 '원격 교육 프로그램'과 '가상 세미나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또 지역정치 기능을 모방한 '가상 라운드 테이블'과 '베스트 프랙티스포럼'을 통해 현실 정치 감각을 익힌다.

당 내에서도 영 유니온을 플랫폼으로 한 청년정당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 위원은 "다음 세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저희 당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원론적으로 환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실제로 구체화시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저희 나름대로 부딫혀 보고 이야기를 나눠봐야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구상하는 청년당은 '당내 당' 형식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당초 김재섭 비대위원을 비롯해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천하람 전 후보, 조성은 전 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등은 독자적인 청년비대위를 구성해 활동한 바 있다.

정 위원은 "당 내에는 여러 청년 조직이 있다. 그것을 모두 포괄하고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종인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긍정적이다.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주까지 기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당장 내일은 아니더라도 몇 개월 텀을 두고 조금씩 론칭할 것이다. 올해 안에 출범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