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인터뷰] 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 "코로나로 호흡치료기 요청 쇄도, 성장 동력 마련"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16:39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5:28

"대기 질 악화‧고령화로 호흡기 질환 증가…호흡치료기 시장 성장"
파키스탄‧콜롬비아‧칠레‧러시아 기관‧기업과 인공호흡기 수주 계약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초음파 진단기 제조업체인 메디슨을 창업한 고 이민화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기기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인공호흡기 환자 장치는 2개밖에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길이었지만, 저도 메디슨에서 연구수석을 하면서 이 회장처럼 안 가본 길을 가보겠다고 하면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국내 유일 인공호흡기 개발 생산 업체인 멕아이씨에스의 김종철 대표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대로 필수방역 장비로 떠 오른 인공호흡장치와 호흡치료기를 개발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가 경기도 파주시 멕아이씨에스 본사에서 자사가 개발한 환자감시창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5.19 justice@newspim.com

1998년 창업한 멕아이씨에스는 환자의 체온과 맥박수, 심전도 등의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전자 검진 장치 '환자감시장치'에서 출발해 인공호흡기와 호흡치료기까지 개발, 생산하고 있다.

김종철 대표는 "인공호흡기는 출시한 지 10년 넘었으며, 호흡치료기는 5년 전부터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며 "전 세계 대기 질 악화와 인구 고령화 등으로 호흡질환이 극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중환자가 되기 전에 치료해야 환자도 덜 고생하고, 의료비도 줄기 때문에 이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을 거로 보고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멕아이씨에스에 따르면, 인공호흡기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15개 제조사 정도다.

김종철 대표는 "미국이나 서유럽의 제조사들은 정부에서 인공호흡기 수출을 금지하다 보니 다른 나라들이 구할 데가 없어 수주가 몰리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수급이 불가능했다면 수출을 금지했을 텐데, 다행히 그러지 않아 준비된 상태에서 기회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많은 정부에서 외교관을 통해 인공호흡기 수주 관련 연락이 들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파키스탄과 콜롬비아, 칠레, 러시아 등은 현재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남미와 서유럽 등에서도 주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코로나19로 장기적 사업계획이 5년 이상 앞당겨지는 성과가 나올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멕아이씨에스는 장기적으로 인공호흡기뿐만 아니라 호흡치료기에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김종철 대표는 "인공호흡기는 스스로 숨 못 쉬는 사람들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라면, 호흡치료기는 중환자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호흡 치료를 해줘 회복단계로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호흡치료기가 인공호흡기로 가기 전 단계인 만큼, 호흡 치료 프로세스에 맞춘 기능들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가 경기도 파주시 멕아이씨에스 본사에서 자사가 개발한 인공호흡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5.19 justice@newspim.com

멕아이씨에스는 추후 인공호흡기와 호흡치료기뿐만 아니라 호흡기 관련 밸류체인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철 대표는 "인공호흡기 관련 마스크와 호스 등 밸류체인과 가정용 제품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데, 반영구가 아닌 호흡기 액세서리까지 개발, 공급할 계획"이라며 "회사 성장뿐만 아니라 이것을 이어나갈 인재를 양성해 코로나 팬더믹 대비 후진 양성과 성장 발판을 굳히겠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