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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주빈 도와 '손석희·윤장현'에 사기 2명 기소의견 송치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4:17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4:17

협박해 받은 돈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사기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이날 사기·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A(29) 씨와 B(24) 씨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 2020.03.25 leehs@newspim.com

A씨 등은 조주빈이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을 협박해 받은 돈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조주빈의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만들기 전 텔레그램에서 마약 판매를 미끼로 돈만 가로챈 범행에도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박사방에서도 회원들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받은 가상화폐를 환전해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사방 공범 대부분을 붙잡은 경찰은 현재 성착취물을 내려받기 위해 조주빈 일당에게 돈을 지불한 '유료회원'을 추적하고 있다. n번방 시초로 알려진 닉네임 '갓갓' 문형욱(25)은 이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 강훈, 이원호 등에 이어 전날 4번째로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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