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그룹, 백화점·면세점·할인점 '바닥' 찍었다...2Q 반등?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16:52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4:30

코로나 충격에 실적 부진...백화점 1000억 영업익 증발
할인점도 부진 못면했으나 나름 선방..."2분기 매출 회복 분기점"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여파로 바닥을 찍었다. 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나 영업이익이 빠졌고 이마트도 35% 내려앉았다. 그룹 전반적으로 코로나 여파로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모습이지만, 2분기에는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 코로나 충격...백화점 영업익 1000억 증발, 할인점도 부진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신세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신세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급감한 33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분기에만 1000억원이 줄었다. 매출은 1조1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업은 면세점이다. 면세점의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30.5% 줄어든 4889억원, 32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이다. 시내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었고 공항점은 40%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도 코로나 악재 속에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줄었다. 반면 매출은 5조2108억원으로 13.6% 늘었다. 물건을 많이 팔았다는 얘기다.

이는 직전 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잘 나타난다.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100억원)보다 584억원 늘어 흑자 전환했다. 매출(4조8332억원)도 7.8% 신장했다.

별도 기준으로 할인점의 영업이익은 845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와 비교해 601억원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작년 1분기보다는 20%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휴점이 이어졌던 2~3월이 포함돼 있는 만큼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이마트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3월 말까지 23개 점포가 37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휴점을 했다.

전문점 사업 부진도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사업은 182억원의 적자를 냈다. 작년 1분기(-213억)에 기록한 영업손실액보다는 31억원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그룹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 [자료= 금융감독원] 2020.05.14 nrd8120@newspim.com

 ◆ 신세계 '프로모션', 이마트는 '사업 체질개선'으로 반등 노린다

신세계는 코로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는 점을 고려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 4월 2주간 진행된 정기세일에 이어 황금연휴 기간 전점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030세대를 겨냥한 '청춘마켓'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청춘 마켓은 기존에 백화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들의 추천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최신 유행 아이템과 브랜드 위주로 상품을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실적 부진 만회를 위해 사업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마트는 주력사업인 할인점의 기존 점포 30%를 리뉴얼을 진행한다. 식료품점 매장을 강화해 할인점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수익이 저조한 전문점 매장을 폐점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까지 전문점 사업의 적자 규모는 연간 900억원가량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341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 5일 실적이 부진했던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부츠' 김포 트레이더스점과 이마트 가양점을 폐점했다. 이로써 부츠는 국내 모든 온·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았다. 이에 앞서 삐에로쑈핑도 완전히 사업을 접었다.

이마트 광교점[사진=이마트]

 ◆ 2분기 매출 회복 분기점...실적 반등 전망도

증권가에서는 올 2분기가 매출 회복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백화점의 매출이 회복세에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3월에는 28.7% 역신장했지만, 지난달에는 역신장 폭이 8.7%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황금 연휴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7.5% 신장해 흑자로 돌아섰다.

코로나 영향으로 직격탄을 받은 면세점도 2분기에는 재고품의 내수 판매 허용과 제3자 국회 반송(수출)이 가능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3자 국외 반송이 되면 항공길이 막혀 국내 입국이 힘들었던 중국의 보따리상을 중심으로 면세점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임차료 감면도 실적 반등에 좋은 기회다. 신세계면세점의 임차료 감면 추정치는 400억원가량이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과 맞먹는 규모다.

하이투자증권은 "신세계 실적은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이 지난달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면세점은 관세청이 재고품에 한해 내수 판매를 허용하고 제3자 국외반송 허용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큰 폭 증가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점은 부츠와 삐에로 등 구조조정과 노브랜드 전문점 정상화로 300억원 이상 증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는 악재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대규모 2차 감염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매출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