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국무부의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 클라크 쿠퍼는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한미간에 소통은 중단되지 않았으며 건강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의 대통령, 외무장관/국무장관, 협상 대표 간의 소통은 아직 열려있고 활발하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날 쿠퍼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합의에 가까운 상태이냐 아니면 교착상태이냐'며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의 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의사소통 라인은 모두 열려 있고 활발한 상태"라고 답했다.
쿠퍼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강 외교장관, 그리고 나의 동료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그의 카운터파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간의 소통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며 "의사소통은 결코 중단되지 않았으며 분명히 건강한 담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쿠퍼는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이미 대비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워싱턴에 있든 서울에 있든 동맹의 훼손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근본적인 견지에서 본다면 동맹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답했다.
그는 무급휴직 사태가 분명히 장기적으로 바라는 바가 아니라면서도 당장 보면 현 팬데믹 태세로 인해 무급휴직 사태가 아니더라도 해당 인원들이 출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문대통령도 어느 누구도 동맹관계가 훼손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한번 더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09.24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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