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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센터 화재현장..."어둠 짙게 깔려 사고자 수색 난항"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21:59

최종수정 : 2020년04월30일 08:45

[이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29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이천시 모가면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38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기자는 저녁 8시 30분쯤 화재가 발생한 모가면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을 찾았다. 물류창고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경찰은 상황을 설명하면서 차들을 우회시키거나 취재 차량 등을 안내하는 현장 지도를 하고 있었다.

[이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천시 모가면 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박승봉 기자] 2020.04.29 1141world@newspim.com

경찰 안내에 따라 화재현장에 가까이 갈수록 유독성 연기 냄새가 더 진하게 느껴졌다. 또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근로자들을 찾기 위해 소방대원 10여 명이 화재 건물 3~4층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브리핑하는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이날 저녁 8시 30분 기준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9개 업체 78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다수 근로자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계속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유가족으로 보이는 다수의 사람들은 얼굴을 가리고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안내에 따라 임시 사고 지휘소에 들어갔다.

[이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경찰이 현장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박승봉 기자] 2020.04.29 1141world@newspim.com

인근 주민 중 한명은 "여러차례 폭발 소리가 났고, 이어 시꺼먼 연기와 화염이 치솟아 건물 내부와 외부까지 타고 올라갔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 현장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아직까지 연기가 나고 있으며 어둠이 짙게 깔린 저녁 때라 소방당국은 연락이 끊긴 근로자를 수색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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