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콜센터·요양원 등 약한고리 돌아봐야"
"'생명의 기준' 도입해 위생·청결 개선해야 "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사회 전반의 위생수준과 근무 환경을 대폭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시약을 넣으면 리트머스 시험지에 반응이 나타나듯 코로나는 각 나라가 가진 약한 고리를 어김없이 파고들고 드러내준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 전반의 위생 수준과 근무 환경이 개폭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4.24 onjunge02@newspim.com |
김 차관은 "우리도 콜센터, 요양원, 정신병원 등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다"며 "우리는 이번에 드러난 우리 안의 약한 고리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해법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서 그는 "그냥 두면 최소 투입에 최대 회수를 목표로 하는 투자의 법칙이 작용해 열악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콜센터 직원 간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고 위생과 청결 수준이 개선되려면 생명의 기준이 새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이야 더 들겠지만 그것은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보아야 한다"며 "개인이나 시설운영자가 전부 부담하기에 무리가 되면 공중보건을 위한 비용으로 간주해 정부가 일정부분을 보전하면 된다"고 했다.
끝으로 김 차관은 "누군가를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칠 것이고 누군가는 요행을 바라며 가던 길을 갈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코로나 같은 위기는 예고없이 갑작스레 온다. 겸손과 만반의 대비가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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