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창경궁 자격루, 1년 7개월 만에 보존처리 완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직무대리 박종서)는 1년 7개월 만에 과학기술사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창경궁 자격루(국보 제229호)의 보존처리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자격루는 물의 증가나 감소에 따라 자동으로 시각을 알려주는 첨단 물시계로 조선시대 국가 표준시계였다. 1434년(세종 16년) 세종의 명에 따라 장영실이 만들었지만 당시 만든 자격루는 지금 전하지 않고 1536년(중종 31년) 다시 제작한 자격루의 일부인 파수호 3점, 수수호 2점만 창경궁 보루각에 남아 있었다. 파수호는 물을 보내는 청동 항아리이며 수수호는 물을 받는 청동 원통형 항아리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보존처리 전 창경궁 자격루(국보 제229호) [사진=문화재청] 2020.04.22 89hklee@newspim.com

자격루는 일제강점기 자리가 옮겨진 덕수궁 광명문 안으로 들어와 전시되면서 흙먼지 제거와 기름 도포 등 경미한 보존처리를 받았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청동재질로 된 자격루의 부식과 손상을 더 이상 막기 어려워졌고 결국 지난 2018년 6월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옮겨져 보존처리를 받게 됐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자격루의 보존상태를 정밀조사해 부식 범위와 종류 등을 파악하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적합한 보존처리 방법부터 찾아냈다. 3차원 실측을 활용해 유물의 형태를 정밀하게 기록했으며 비파괴 성분 분석으로 보존 상태를 파악했다. 그 결과 표면에는 청동 부식물이 형성됐고, 그 위에 실리콘 오일과 흙먼지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오염물은 계면활성제와 초음파 스케일러 등을 이용해 제거했고 재질 강화 처리도 했다.

보전처리를 마치자 그간 관찰이 어려웠던 수수호(왼쪽) 상단의 명문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제조 당시 주조 돋을새김(양각)한 명문에 자격루 제작에 참여한 12명의 직책과 이름이 세로로 새겨져 있었다. 그간 명문의 몇몇 글자는 마모돼 12명 중 4명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는데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새로 확인됐다.

해당 인물은 이공장(?~?), 안현(1501~1560), 김수성(~1546), 채무적(1500~1554)이다. 조선왕조실록과 국조인물고, 문과방목에 자격루 제작 시기에 이들이 명문의 직책을 맡았음을 보여주는 기록이 남아있다. 또한, 이들 사료에는 안현, 김수성, 채무적이 천문 전문가로 자격루 제작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경궁 자격루 보존처리 완료 [사진=문화재청] 2020.04.22 89hklee@newspim.com

수수호의 표면에는 하늘로 솟아오르는 용 문양이 새겨져 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용 문양을 자세히 살피기 위해 3차원 스캔과 실리콘 복제방법으로 수수호 표면을 평면 형태로 펼쳐봤다. 그 결과, 수수호 왼쪽과 오른쪽 용 형태가 대부분 같은 형태이나 얼굴, 수염이 조금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불어 용 문양에 겹쳐진 구름 문양이 관찰됐는데, 수수호 표면에 용 문양을 붙인 후 구름 문양을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수수호는 정교한 형태로 조각한 문양을 순서대로 붙여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밀랍주조기법으로 주조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파수호의 표면에는 자격루 제작시기를 알려주는 '가정병신육월 일조(嘉靖丙申六月 日造)'가 세로로 새겨져 있었다. 비파괴 성분 분석 결과, 검은색 명문에서 은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 은입사된 명문은 부식으로 검게 보였으나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은백색의 본래 빛을 찾게 되었다. 자격루 제작 완료 시기에 맞춰 대파수호 표면에 은입사 기법으로 명문을 새겼던 것으로 보인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김건희 1심 선고 TV 생중계 허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1심 선고가 28일 TV로 생중계된다. 유튜브 뉴스핌TV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 DB]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27일 방송사들이 신청한 김 여사 1심 선고 중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선고는 28일 오후 2시10분에 열리며, 법원이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각 방송사에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청탁 등 혐의로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64만원을 구형했다.   abc123@newspim.com 2026-01-27 14:18
사진
2025년도 법관평가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변호사 2449명이 참여해 총 2만3293건의 평가표가 접수됐다. 서울변회에 따르면 5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유효 평가 법관은 1341명으로, 이들의 평균 점수는 84.18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점수인 83.789점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최근 5년간 법관 평가 평균 점수는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80점을 웃돌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지방변호사회.[사진=뉴스핌DB] 유효 평가 법관 1341명 가운데 평균 100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서울고등법원 권순형 법관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김주완 법관을 포함하여 64인이 평균 점수 95점 이상을 받아 우수 법관으로 선정되었다. 또 평균 점수 95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평균 평가 횟수보다 1.5배 이상의 다수에게 평가받았으면서도 90점 이상의 좋은 점수를 기록한 법관 8인도 우수 법관으로 추가 선정되었다. 특히 2025년도 법관 평가는 우수 법관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여 7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법관을 대상으로 우수 법관을 선정하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72인의 평균 점수는 94.713점으로, 최하위 법관의 평균 점수인 37.333점과 50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법관들에 대해서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논리적 판단 ▲충분한 입증 기회 보장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배려 있는 태도 등이 공통적으로 긍정 평가됐다. 반면 고압적 언행, 예단을 드러낸 재판 진행 등으로 문제 사례가 반복된 법관 20명은 '하위 법관'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서울동부지방법원 소속 A 법관은 최근 6년간 5차례 하위 법관으로 선정돼 성명 공개 대상에 해당했으나, 서울변회는 법원의 개선 약속 등을 고려해 성명은 공개하지 않고 주요 문제 사례만 공개했다. 서울변회는 "사법 정의의 최후 보루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법관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평가 결과가 사법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1-27 11: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