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장흥군은 21일 장흥읍 연산리 일원에서 올해 조생종벼 조기재배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기재배는 조생종 품종을 이른 봄에 보온 육묘해 모내기를 일찍 함으로써 벼의 수확을 앞당기는 재배법이다.
[장흥=뉴스핌] 지영봉 기자 = 모내기 [사진=장흥군] 2020.04.21 yb2580@newspim.com |
온도가 낮은 시기에 육묘하게 되므로 품종 선택, 비료 관리, 물관리, 병해충 방제 등에 유의해야 한다.
조생종벼는 갑작스레 찾아오는 9월 태풍 등 자연재해의 회피와 추석 전 햅쌀시장의 선점으로 가격 경쟁력 향상, 농번기철 노동력을 분산시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저온으로 인한 초기육묘 및 병해충 관리에 유의하여야 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장흥군은 그로모어 병해충 방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로모어 병해충 방제 프로그램은 이앙 1~3일전 모판에 살균+살충+영양제를 물과 희석하여 모판 1개당 300~500mL를 관주 처리하는 방법이다.
또한 약제의 효과가 100~120일 지속되고, 방제횟수가 2회 이상 절감되는 등 경영비를 약 44%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조기 재배한 조생종벼(조명1호)는 오는 8월 25일부터 수확에 들어가 10월 1일 추석을 앞두고 판매될 예정이다.
조명1호(전남3호)는 2015년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조기 이앙 시 밥맛이 우수하고, 쓰러짐과 수발아에 강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첫 모내기를 한 임병석 농가는 "해마다 벼 육묘에 애로가 있었는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 지원을 받아 조기재배에 좋은 품종을 선택해 올해는 육묘도 아주 튼튼하게 잘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첫 모내기 현장을 방문한 정종순 장흥군수는 "벼 조기재배를 통해 태풍과 병해충 피해는 줄이고, 농가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선진 영농기술과 고부가가치 작물을 도입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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