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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작…종교시설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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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종교단체 집회에 대한 그간의 강력한 권고가 해제됐다. 다만 부활절인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2차 지역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불안감이 여전하다. 오랜만에 재개될 종교활동이 지역사회 집단 감염으로 번지지는 않을까 우려의 시선이 종교단체를 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다섯번째)와 종교단체장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종교단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4.03 dlsgur9757@newspim.com

정부는 일일 확진자가 50명 미만, 감염경로 미확인 신규 확진 사례가 5% 미만이 유지될 경우를 생활방역체계 전환의 기준으로 삼아왔다. 최근 20명대로 확진자 수가 급감하면서 생활방역체계 전환이 논의됐으나 갑작스러운 지역사회 감염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한다는 국민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5월 5일까지 다소 완화된 형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종교시설은 확산 위험도가 높다는 점에서 기존 행정명령을 유지하되 그 내용을 운영 중단 권고에서 운영 자제 권고로 조정했다. 종교시설을 운영할 경우 방역지침 준수 명령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 

중대본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서울의 일부 대형교회는 오는 26일부터는 현장 예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도 2주간 미룬 부활절 기념 감사예배를 오는 26일 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23일부터 미사를 재개한다. 지난 2월 26일 중단한 후 약 두 달 만이다. 다만 단체 활동과 모임은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중단하며 성당마다 유사시를 대비해 미사 참석자 명단을 작성한다. 또 신자들은 성체를 모시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사제는 성체 분배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2.22 89hklee@newspim.com

대한불교조계종도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기도와 법회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청정 사찰 실천 지침을 준수할 경우에만 부분적으로 진행하도록 전국 사찰에 지침을 전했다. 조계종은 '사찰의 일상생활 속 예방 지침'과 '기도회 법회 등 진행 시 실천 지침'을 구분해 실천 지침을 실행하도록 하고 '의심자 확인 시 대응 지침'도 함께 전달했다.

정부도 재개될 종교활동을 예의주시하며 혹시 모를 감염 확산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지난 21일 "우리의 목표인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한 중간 단계"라고 정의했다. 정 총리는 "일부 업종 제한이 완화됐을 뿐 일반 국민이 지켜야 할 방역준칙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차이가 거의 없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확산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 거리두기 강도를 다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권도헌 문체부 종무 2담당관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라 할지라도 운영 수칙과 방역 지침 준수 명령은 지켜야 한다"며 "계속해서 지자체에서 지역 감염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문체부 역시 지자체와 지역별 교구 및 협의회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고 21일 전했다.

문체부는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한 중소 종교단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을 오는 5월 말까지 이어간다. 온라인 종교활동이 어려운 200인 이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영상 촬영과 송출에 대한 기술적 방법을 안내한다. 이에 필요한 데이터와 통신환경을 지원해 온라인 종교활동과 승차 종교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83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9명으로 나흘 연속 10명 안팎을 기록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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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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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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