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2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적인 석유소비 감소가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4월13일~4월 17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5.6원 내린 리터당 1330.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5.3원 내린 리터당 1138.9원이다.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추이 [자료=한국석유공사] 2020.04.17 jsh@newspim.com

휘발유 기준 상표별 판매가격은 자가상표 주유소의 평균가격이 리터당 1304.9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342.7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113.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1151.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이 지난주보다 24.8원 하락한 1423.0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92.3원 높아 가장 비쌌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2원 하락한 1279.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두 지역간 휘발유 가격 격차는 143.3원 수준이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전주 대비 리터당 14.0원 상승한 1162.3원, 경유는 7.8원 오른 1007.3원을 나타냈다. 

최고가 정유사는 GS칼텍스로 전주 대비 리터당 9.8원 하락한 1206.1원, 최저가는 SK에너지로 66.6원 오른 1116.2원이다. 

4월 셋째 주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전주 보다 3.3달러 내린 배럴당 20.8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및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석유수요 전망 하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