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드라큘라' 조정은 "답이 정해져있지 않아 더 어렵고, 재밌죠"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0:1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배우 조정은이 꽤 오랜 휴식기를 거쳐 '드라큘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배우에게 폭넓은 여지를 허용하는 작품인 만큼 무대에서 그의 애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 중인 조정은과 최근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가 타격을 입었지만 '드라큘라'는 많은 관객들의 사랑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진행 중이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면서 3주간 잠시 멈췄어도 그의 작품을 향한 애정과 열정은 끊이지 않아 보였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고 스스로 여러 가지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준, 그런 계기가 된 작품이에요.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자체로 굉장히 반가웠고 하겠다고 했을 때 '이번이 마지막이겠구나' 생각했죠. 저는 안할 이유가 없었어요. 다른 것보다도 미나를 연기하면서 어떤 하나의 틀을 갖고 하기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고 여지를 갖고 연기할 수 있어서 다른 작품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느낄 수 있었죠. 무엇보다 연기가 정말 재밌다는 걸 깨닫게 해준 작품이라 애정이 가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조정은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14 pangbin@newspim.com

극중 미나는 드라큘라 백작의 전생의 연인 엘리자벳사의 환생으로 끊임없이 그의 구애를 받는다. 현재의 삶에서 약혼자 조나단을 뿌리치지 못하지만, 미나는 드라큘라에게 어쩔 수 없이 끌리며 갈등한다. 인간을 죽음으로 이끄는 잔인한 존재를 사랑하게 되는 여자를 연기하며, 조정은이 줄곧 느껴온 감정들은 어땠을까.

"사실 초연 때 미나를 대본으로 처음 접하고 '미친 거 아냐?' 생각했죠.(웃음) 그때 데이빗 스완 연출과 얘기를 많이 나눴고 납득할 수 있게끔 표현하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했어요. 작업하며 의견을 공유하고, 생각지 못한 것들을 연출님이 얘기해줬죠. 저도 제안을 하고요. 그땐 결과적으로 좋은 의미에서, 많이 싸우면서 했어요. 한 사람이 답을 갖고 가기보다 배우의 해석을 많이 열어주셨죠. 누가봐도 개연성이 느껴지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것에 대해 각자의 역할이 있고 각자의 여정을 만들어갈 수 있죠. 참 힘들었지만 재밌는 부분이었어요."

미나는 드라큘라의 애정공세에 끌려가기도 하고, 잔혹하게 인간을 살해하는 상황에 맞딱뜨리고 주로 반응하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다양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선택을 향해 끌려가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심한 내적 갈등을 겪는다. 흔한 평면적인 여성 캐릭터이기보다 관객을 극에 깊게 몰입하는 주요 매개체가 되는 셈이다.

"초연, 재연 때와 생각과 느낌이 달라진 부분은 있어요. 그래도 분명한 건 어느 장면에서든 결말이 딱 지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이죠. 계속해서 바람이 불면 촛불이 흔들리는 것처럼요. 어느 순간 훅 불어서 꺼지는 게 아니라 흔들리지만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죠. 어떤 계기나 상황들로 인해 이 여자의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데, 옳고 그름을 떠나 관객이든 저든 공감도 돼야했죠. 개연성을 부여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재밌었어요. 참 양면적인 매력이 있는 역할 아닌가 해요. 아마 어느 배우가 해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캐릭터에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누구나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마음이 막 가는 상황들이 있잖아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조정은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14 pangbin@newspim.com

조정은이 연기하는 미나의 감정은 마치 인간이 드라큘라라는 악의 존재, 어둠에 물들듯 그라데이션처럼 표현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처음에는 드라큘라 백작을 경계하지만 묘하게 끌리고, 어쩔 수 없이 사랑하게 되고 마지막 선택을 하기까지 심리 변화를 표현하는 그의 생각이 어땠을지 물었다. 그는 연습실에서는 물론, 매 무대에서 달라지는 디테일들을 인정하면서도 "특별히 정하려고 하는 점은 없다"고 웃었다.

"미나의 감정은 무 자르듯 확 빨려드는 게 아니라 한지에 물감이 떨어지면 점차 번져가듯 그렇게 되기를 저도 바랐죠. 하지만 그러자고 뭔가를 할 수는 없었어요. 다만 드라마나 음악 위에 얹혀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연습실에서 할 때랑 공연장에서, 또 공연이 계속될수록 달라지기도 해요. 큰 맥락은 동일하게 가져가지만 계속해서 뭔가를 발견하게 되죠. 상대역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고요. 뭔가를 정해놓기는 어려워요. 이 배우랑 할 때 이렇게 됐다고 다른 배우랑 또 그렇다는 보장도 없고요. 각 배우가 갖고가는 여정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죠. 드라큘라라는 작품이 특히 그래요. 채울 수 있는 게 굉장히 많고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극이 달라지죠. 이 작품의 매력이자 어려운 점이에요."

조정은이 직접 얘기했듯 현재 그는 세 명의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 초연 때부터 함께 한 류정한, 김준수와 뉴캐스트 전동석은 각자 다른 매력과 장점을 가진 배우다. 인간이 아닌 존재와 한 인간으로서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조정은은 그들 각자를 어떤 드라큘라로 느끼고 있을까.

"동석씨는 이번에 새롭게 합류했는데 왕자님 같아요. 'She'라는 넘버에서 말하는 그 '한 왕자' 같은 느낌이죠. 거기 딱 들어맞는 배우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는 게 느껴져요. 이 대사나 드라큘라의 상황에 대해 개연성을 가져가기 위해 가고자하는 여정이 분명히 있죠. 그걸 지켜가려고 노력하고요. 준수씨와 할 때도, 처음과 끝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이 과정과 여정이 정말 세명이 모두 달라요. 이미 첫 등장에서 똑같은 대사를 주고받으면서도 각자의 느낌이 정말 다르고 재밌죠. 정한 오빠는 초연 때도 같이 오래 해서 많이 맞춰보지 않아도 안정감이 느껴져요. 준수 씨는 소년 같은데 애절함이 굉장해요. 뭔가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굉장히 믹스된 것 같은 매력이 있죠. 세 분이 감정이나 상황을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재밌죠."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조정은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14 pangbin@newspim.com

조정은은 미나를 연기하면서 "드라큘라와 미나의 관계도 있지만, 미나 스스로와 싸움에 집중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초연과 달라진 엔딩 장면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찬성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납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납득이 안된다고 할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이란 점에서 지금의 결말이 마음에 든다고도 했다.

"미나 스스로의 싸움이 마음 속에서 끊임없이 벌어져요. 계속 선택하게끔 상황이 찾아오기도 해요. 우리도 답을 알면서도 상대방한테 묻죠. 하지만 본인은 알고 있어요. 그럼에도 피하려는 마음이 드는 건 이유가 있을 거예요. 마지막에야 미나가 자신과 싸움을 비로소 멈추게 돼요. 계속 밀어내려다 마지막에 인정하는 거죠. 재연 때 새로 생긴 엔딩이 신에게 되묻는 부분이에요. 연습 때는 '이게 필요할까?' 싶었는데 미나에 의해 구원을 얻는다, 혹은 미나에 의해 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결말이 의미있게 느껴져요. 너무 정리하려는 느낌도 있지만, 이젠 그 장면이 있어 마무리가 되고 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좋은 엔딩을 맞는 것 같아요. 드라큘라를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미나가 하게 돼서요."

조정은은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지 벌써 20년이 넘은 베테랑 배우다.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터닝포인트'를 묻자, 단번에 '드라큘라'를 꼽았다. 반복해 물어도 그가 이렇게도 애정을 갖고 있는 이유는 분명했다. 그래서 당장은 사랑하는 이 작품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수많은 뮤지컬 팬들이 자주 보기를 원하는 만큼, 그가 다시 만나고 싶은 작품과 앞으로 가고싶은 길에 관해 얘기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연기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바로 미나였어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죠. 뮤지컬이 꿈이었고 현실로 이루는 게 즐거웠지만 '연기가 재밌었나?' 하면 잘 모르겠어요. 부담이 컸달까요. '그만해야하나. 배우가 안맞는구나'란 생각이 극에 달했을 때 미나를 만났죠. 그래서 더 치열했던 것 같아요. 대사 한 마디라도 알고 하고 싶었어요. 모르고 무대에 올라가는 건 공포예요.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말하는 건 괴롭죠. 그래도 계속 다시할 수는 없고요.(웃음) 지금이 딱 적당히 다시할 수 있는 기회였고, 다행이다 싶어요. 다른 작품은 '레미제라블'의 판틴 역을 할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하고 싶어요.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자연스럽게 좋은 작품을 받아들이고 해나갔음 해요. 발레리나 강수진 씨를 참 좋아하는데 그분 공연을 봤을 때 발레를 잘 알지 못함에도 그 얘기로 쓱 빨려들어갔죠. 저도 관객들이 어떤 작품을 보시든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초대할 수 있는 역할을 만나고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요. 어디서든 자연스럽게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