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멕시코가 주요 산유국과 원유 감산에 동참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8 bernard0202@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던 도중 전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고 우리는 어떻게 모든 것을 해결할지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가 감산에 동참하도록 하루 추가 25만 배럴의 감산을 담당해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는 전 세계 산유량의 10%를 감산하는 데 합의했지만, 멕시코가 하루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최종 합의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한 자신의 약속을 다른 산유국들이 받아들일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OPEC+의 감산에 반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한 석유 전쟁으로 유가가 급락하자 태도를 바꿔 당사자들 간 중재자로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에너지 시장 안정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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