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KB금융지주, 푸르덴셜생명 인수…"WM 시너지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4월10일 14:23

최종수정 : 2020년04월10일 14:24

2조2650억원 규모…"보수적 시각서 기업가치 산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0일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달 19일 본 입찰 이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재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추가적인 자료 제공과 함께 SPA협상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후 최종적으로 KB금융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2020.04.10 0I087094891@newspim.com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을 'Locked-box' 방식으로 인수한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대상회사의 기초 매매대금(2조2650억원)과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원)을 합산해 지급한다. 해당 매매대금은 거래종결일까지의 사외유출금액 등을 반영하면 거래 종결일에 보다 낮은 금액으로 확정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날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265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다만 노조의 우려를 감안한 듯 인수가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산출했음을 강조했다. KB금융 측은 "손보, 증권 인수 경험이 있는 M&A Deal Team 뿐만 아니라 KB생명과 KB손해보험 전문가 및 외부 계리자문사와 최근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고려, 보수적 시각에서 기업가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푸르덴셜생면 인수는 4년만에 이뤄진 대형 인수합병(M&A)이다. KB금융은 2014년 KB캐피탈(구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구 현대증권) 등을 잇따라 인수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후 KB금융은 생명보험 및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사 매물을 살펴왔다. 그 결과 생명보험 업계 최고 지급여력비율(2019년 12월 말 RBC 425%), 안정적 이익 창출력, 업계 최고 수준의 우수설계사 등을 갖춘 푸르덴셜생명을 낙점했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우리보다 저금리를 먼저 겪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 보험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은행업 보다 높다"며 "비가 올 때 우산을 갖춘 충실한 사람들은 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좋은 회사를 가지고 좋은 체질과 체력으로 가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KB금융은 향후 KB금융과 푸르덴셜생명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시너지 강화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임직원 600여명, 전속 보험설계사 2000여명 등 푸르덴셜생명의 우수한 직원, 영업채널을 활용함으로써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그룹 자산관리(WM) 아웃바운드채널 중심의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도 K-ICS(신지급여력제도)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인데,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한 생보사는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금융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3500여만명 고객에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