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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민국] 코로나에 의무휴업까지...삼중고 겪는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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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개점, 106일...숫자로 보는 대형마트의 코로나 피해 규모
마트는 각종 규제에 발목...마트 의무휴업에 소비자 '발 동동'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대형마트들이 올해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 시름이 깊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점포는 문을 닫아야 하는데다,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매장에는 고객의 발길이 뜸하다. 여기에 정부의 각종 규제까지 대형마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터져나온다. 개학이 늦춰진데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주말 장보기를 해야 하는 사람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 때문에 코로나가 진정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라도 각종 영업 제한 규제를 유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68개점, 106일...숫자로 보는 대형마트의 코로나 피해 규모

대형마트 휴업 일수 및 점포 수. [자료=각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2020.04.03 nrd8120@newspim.com

뉴스핌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올 2월부터 지난달말까지 국내 주요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를 대상으로 코로나로 인한 휴업 점포 수와 일수를 집계했다. 이들 3곳의 휴업 점포 수는 68개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영업을 하지 않은 곳들이다.

3개 업체의 총 휴업 일수는 106일이었다. 홈플러스 39일로 가장 많았고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37일, 30일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기 시작한 2월에는 대형마트 3사의 매출도 직격탄을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2월 주요 3사 마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의류가 46.5% 줄었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방·신발 등 잡화 매출이 41.5% 떨어진 영향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대형마트 매출이 상당부분 감소했다. 객수 감소폭도 두 자릿수에 달할 정도로 크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었다. 이는 2016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체 유통업체 중 온라인 쇼핑몰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49%로 증가했다. 1년 전(39.8%)과 비교하면 약 10%p 오른 수치다.

쿠팡의 로켓프레시에서 일시 품절 상품이 나오고 있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2020.03.03 nrd8120@newspim.com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세는 식품과 생필품 수요가 한몫했다. 식품 부문은 매출이 92.5%나 치솟았고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용품 판매 증가로 생활·가구 분야도 44.5% 신장했다. 마트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시장으로 옮겨간 것이다.

마트업체 입장으로서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고객 이탈이 가속화 할 수 있어 불안해 떨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의 규제도 마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업계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온다.

2012년 강화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의무휴업 규제 대상이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매달 두 차례 의무적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 심야 영업 제한도 받는다. 매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새벽배송 등 온라인 배송도 제한을 받는다.

때문에 대형마트들은 정부와 정치권에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의무휴업 규제를 유예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온라인 쇼핑 시장이 빠르게 오프라인의 장보기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한 업체의 관게자는 "휴점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한 번 문 다으면 재오픈해도 고객들이 불안해서 매장을 찾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대략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 위기에 놓여 있는데 코로나에 규제까지 더해 매출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마트는 각종 규제에 발목...온라인과 역차별 논란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우려로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며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4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코너에 구매 수량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04 dlsgur9757@newspim.com

그동안 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놓고 찬반 논란은 끊임없이 있어 왔다. 의무휴업 도입 취지인 전통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볼 때 효과가 없다는 반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의무휴업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본 업태는 온라인 쇼핑시장이라는 주장도 함께 나온다.

이번 코로나 정국에서도 이러한 지적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시기인 지난 1월 20일을 전후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의무휴업일에 전통시장보다는 편리한 온라인 쇼핑몰을 찾았다.

쿠팡은 평소 대비 주문량이 4배 늘었고 신세계가 운영하는 SSG닷컴의 주문 마감률도 평소 80%대에서 99%까지 주문 마감률이 치솟았다.

당시 대형마트는 해당 일요일인 1월 23일이 의무휴업일이어서 영업을 하지 못한데다 점포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배송도 중단해야 했다.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연령대는 다소 높고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해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의 고객층과는 차이가 있지만 온라인 배송마저 발목이 잡혀 있다. 온라인 시장으로 소비 패턴이 이동하는 와중에 이러한 규제는 대형마트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형평성과도 맞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필품 공급에 있어서도 의무휴업일은 장애물"이라며 "특히 주로 당일배송을 진행하는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주문상품의 배송도 불가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야기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의무휴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점 제한도 뼈아프다. 유통법은 전통상업보전구역 1km 내 대규모 점포 개설을 제한하고 있다. 출점 규제를 피해 점포를 개설해도 지방자치단체와 상인과의 합의가 쉽지 않다 보니 점포 출점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뉴스핌] 김창엽 인턴기자 = 2020.02.10 artistyeop@newspim.com

유통 규제로 인한 소비자 불편도 야기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가장 먼저 비대면(언택트·Untact) 소비 수요가 급증했다. 감염 우려로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피하려는 심리가 작동한 것이다. 오프라인 점포보다 온라인몰로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조기 품절사태까지 빚어졌다.

온라인에서 생필품을 구입 못한 소비자들은 마트로 시선을 돌렸지만, 의무휴업일만 되면 물품을 찾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두 자녀를 둔 김미연(여·34) 씨는 "코로나 이후 온라인몰도 품절되는 상품이 많았다. 몇 번이나 마트를 갔다가 영업을 안해 못 사고 돌아왔다"며 "식재료가 떨어져 다급한 마음에 갔더니 의무휴업일이었더라. 지금처럼 전염병이 돌 때는 마트 의무휴업을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익성 한국유통학회장 동덕여대 교수는 "의무휴업 규제는 과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과의 갈등 조정 차원에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는 지금, 오프라인 업체 전체가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국내 유통 시장 상황에 따라 당분간이라도 규제를 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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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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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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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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