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서 정책·입법으로 지역 소상공인 원년 만들 것"
도안대로 조기개통 등 교통불편 해소·도시철도 2호선 지선 설치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미래통합당 이영규 대전 서구갑 후보는 21대 총선에 나서는 이유로 위기에 몰린 지역경제를 꼽았다. 민주당이 20년 장기집권 동안 낙후된 지역 일대를 획기적인 도시로 개발해 물꼬를 트겠다는 게 의지라고 했다.
2020년을 새로운 소상공인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21대 국회에서 서구 일대를 정책과 입법으로 서민이 다시 서는 곳으로 만들어 주민들께 바치겠다는 게 이영규 후보의 약속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6일 이영규 후보가 대전 서구 도마 4거리에서 유권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3.31 gyun507@newspim.com |
이 후보는 서남부 심각한 교통 체증 해소와 낙후지역 도시재생을 위해 트램 지선을 도마 4거리와 용문 4거리를 잇게 하는 게 관저동, 정림동, 도마동, 가장동 일대 주민들의 교통편익을 극대화 하는데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출퇴근시간대 대전의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서구 가수원과 유성구를 잇는 도안동로 도안신도시 구간이 노선 확대와 도안대로 조기개통으로 서대전IC 진출입로를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4번 졌지만 16년간 한 번도 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온 가족이 거주하며 꾸준히 지역을 위해 헌신했다. 수 천 만의 조직보다 한 사람, 한 사람 쌓은 인간적인 신뢰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아래는 이영규 후보와 일문일답.
- 박병석 후보와 5번째로 대결하게 됐는데, 준비한 필승카드가 있다면
▲ 저는 일관성과 진정성이다. 많은 정치인들이 선거때 잠깐 얼굴을 보이다가 낙선하면 지역을 떠난다. 선거에서 4번 졌지만 지난 16년간 한 번도 이 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온 가족이 거주하며 꾸준히 지역을 위해 헌신했다. 우직함과 진정성으로 수 천, 수 만의 조직보다 한 사람, 한 사람 쌓은 인간적인 신뢰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위한 특별 이벤트는 사람과 사람의 연대다.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16년을 한결같이 서구 주민만 보고 외길을 달려왔다. 서구갑 주민들과 만나며 함께 웃고 우는 법을 배웠다. 선거에서 연거푸 낙선하며 민심을 얻는 법도 깨달았다. 이번에는 이영규다.
-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은
▲ 코로나19 확산이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은 멈추고 단절됐다. 우리의 일상이 바뀌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소멸은 시간문제다.
코로나19 이후가 더 큰 문제다. 크고 작은 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등 우리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경제 주체들의 회생이다. 이번 사태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가난한 서민들이다. 서민이 다시 서는 정책과 입법을 통해 2020년을 소상공인 원년의 해로 바꾸겠다.
- 주요 공약 가운데 특히 '1번 공약'에 대해 설명한다면
▲ 대전도시철도 2호선에 지선을 설치해 도마4거리와 용문4거리를 연결시켜 도마동·내동·가장동 일대 주민들의 교통편익을 극대화 시키겠다.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동안동로 노선 확대와 도안대로 개통, 서대전IC 진출입로를 확장하겠다.
이영규 후보가 지난 20일 건양대학교병원 4거리에서 유권자를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규 선거사무소] |
특히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 도입,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 구분 적용하고 간이과세기준을 현실화 하는 등의 정책마련에 집중하겠다.
- 21대 총선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왜 자신이 나서야 하는지
▲ 서구갑은 한 의원의 20년 장기집권 동안 무엇 하나 제대로 발전한 것이 없다. 도시는 슬럼화로 활력을 잃고 심각한 교통체증만 남았다. 대부분 소상공인들은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
그래서 "제발 좀 바꿔 달라"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유권자들의 열망을 담아내겠다.
대전의 갑천은 구봉산 뒤편 흑석동과 괴곡동을 휘돌아 가수원부터 드넓은 갑천들을 펼쳐놓는다. 오랜 역사의 물줄기는 지역과 사람을 한데 엮는 상생의 동맥이다. 이 갑천의 20년 동안 고인 물을 걷어내고 깨끗하고 신선한 새 물로 바꾸겠다.
- 자신만의 장점을 더하자면
▲ 이영규를 한마디로 말하면 오뚜기다. 마라톤 풀코스와 산악자전거 대회를 완주할 만큼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춘 50대 청년이다. 나는 남의 성공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자신과 주민의 꿈을 위해 열정을 바쳤다.
서울대 출신에 행시·사시 양과 합격에 검사로 수석임관,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나 선거에 패하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나의 부족함을 깨달았다.
무엇이 진정으로 지역을 변화시키고 주민의 마음을 읽는 것인지 알았다. 깨어있는 자세로 주민의 입과 발이 되겠다.
- 국회 입성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국회의원은 비록 지역구에서 당선되지만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국정을 운영·감시할 책임이 있다. 한 명, 한 명이 입법기관이다. 하지만 현실정치는 표를 얻기 위해 지방 권력과 야합하고 지역민원을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에 따라 능력을 판가름하고 표로 심판한다.
이영규는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소상공인 등 서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입법 활동에 최우선으로 오직 시민만을 두려워하며 시민의 기대와 희망을 담아 대전 발전의 견인차가 되겠다.
- 바람직한 정치를 위해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 많은 사람들이 정치인을 불신하고 정치를 혐오한다. 그럼에도 누군가 해야 하는 것이 정치다. 인간은 정치를 떠나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꼭 해야 할 것이라면 더 나은 사람, 더 괜찮은 사람들이 해야 한다.
올바른 사람들이 모두 정치를 기피하면 결국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을 만들어진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치를 혐오하고 기피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진흙탕에 뛰어 들어 개혁하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한 사람의 의지로 바꿀 수는 없다. 그래도 해야 한다. 역사는 항상 소수의 개혁가들에 의해서 발전돼 왔다. 긴 어둠을 뚫고 미래를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이영규가 희망의 길을 닦겠다. 이것이 내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다.
◇ 이영규 후보는
충남 서천 출생으로 서천에서 칠성초등학교, 비인중학교, 공주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제26회 행정고시,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충남도청 공무원과 2004년까지 검사로 활동했으며 제8대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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