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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탐구] '보수 텃밭' 화성을 바꾼 이원욱..."민주당서 가장 오른쪽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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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출신 국회의원...최대 강점 유연성
97년 DJ 승리 위해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19대 국회부터 경기 화성을서 의원 시작
신재생·미래·수소에너지 백과사전 출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유연한 인사이자 가장 우측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재계가 원하는 탄력적 52시간 근무제를 주장했다.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잡힌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 대해서도 "국회 담장을 부수지 않고도 합법적 집회가 가능하다"고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7년에는 '사회적 대타협 추진 모임'을 결성, 당시 김영춘 민주당·유재중 자유한국당·장병완 국민의당·김세연 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하기도 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 같은 평가에 대해 "가장 오른쪽에 있지 않다. 기후변화와 보육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표적인 당직자 출신 국회의원이다. 1963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이원욱 의원은 1982년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한다. 법대 학생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1985년 민정당 중앙연수원 점거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년간 복역 후 1988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1990년 대학을 졸업한 뒤엔 선반공 등 노동자로 지냈다.

[화성=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예비후보. 2020.03.27 pangbin@newspim.com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다. 이 의원은 인터뷰에서 "김대중 후보가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주의·공정·정의가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후 이 의원은 새정치국민회의 당직자 공채에 응했고 합격했다. 이 의원은 이후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 등을 거치며 당직자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화성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그 때까지는 화성과 아무런 '연(緣)'이 없었다.

당시 통합민주당 정책연구소 한반도전략연구원 행정실장이던 이 의원은 화성시 갑을 두 선거구에 공천 신청자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에게 화성을에 후보를 내야한다고 주장했고 정세균 의원에게도 간곡하게 요청했다. 이후 본인이 출마를 자청했고 지원을 받게 됐다. 그 이후부터 이 의원은 정세균계로 분류됐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정세균 총리 인사청문회장에도 찾아와 오랜 친분을 보여줬다.

이 의원은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19대와 20대에서는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18대 총선 이후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을 잘 다져 권칠승 도의원(20대 국회 화성시 병 의원)과 서철모 화성시장을 당선시켰다는 평가도 듣는다. 이 의원을 오랫동안 지켜본 민주당 관계자는 "보수 텃밭이었던 화성을 민주당 텃밭으로 바꿨다"며 "보수정당 당원들까지 민주당에 입당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맡았다. 20대 국회 이인영 원내지도부에서는 초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이때 민주당 숙원 법안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원내정당들을 묶는 이른바 '4+1 협의체'를 구성, 협상을 통한 과반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백과사전', '미래에너지 백과사전', '수소에너지 백과사전' 등 청소년을 위한 에너지 입문서 3권을 출간했다. 주변에선 "책을 3권이나 쓰면서도 정치적 성과를 홍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신의 인생을 소개하고 의정활동을 부각하기 바쁜 여느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와는 달랐다는 평가다. 여야를 불문하고, '소탈하면서 가식없는 정치인 이원욱'으로 불리는 이유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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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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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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