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장흥군은 최근 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거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에게 온정의 손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께 임 모 할머니가 살던 오래된 한옥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가 즉시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옷가지 하나 남김없이 주택이 전소돼 모든 살림살이가 잿더미로 변해 앞으로 살길이 막막한 상황에 처했다.

기초수급자를 신청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렵고 도와줄 친자녀도 없는 할머니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들은 지역사회에서 보금자리 마련 및 구호물품 전달 등 온정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 동네 주민이 빈집을 소개하여 새로운 주거지를 빠르게 찾을 수 있었고, 장흥군 희망복지지원팀이 민간단체를 적극 연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이랜드복지재단에서 도배·장판교체·욕실설치 등에 나섰다. 

장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랑의 냉장고를 전달했으며, 장흥삼성전자와 해피기버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전자제품과 주방용품 등을 지원했다.

장평면행정복지센터에서는 긴급지원 생계비를 요청하고 화재폐기물을 처리방법을 강구하는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평면우리복지기동대에서 기름보일러를 무상수리 했으며, 지역 내 재능기부자로부터 어르신 댁에 반찬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께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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