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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보유세 부담 영향"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14:06

강남3구 하락폭 확대...강동구 보합 전환
"대출규제·보유세 부담에 고가 아파트 하락세"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올해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거세졌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3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 경제위기와 공시가격 인상,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며 "보유세 부담이 커진 고가주택 위주로 하락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3.26 sun90@newspim.com

강남4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0% 하락해 지난주(-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0.12%→-0.14%)와 서초구(-0.12%→-0.14%), 송파구(-0.08%→-0.10%)는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으로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보합으로 전환한 강동구(0.01%→0.00%)는 가격대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에서는 주요 인기지역인 마포(0.03%)·용산(0.01%)·성동구(0.00%) 등이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유지됐다.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높았던 노원구(0.05%)와 도봉구(0.06%), 강북구(0.06%)도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 아파트값은 0.42% 올라 지난주 0.5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원(0.25%)도 코로나 사태,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큰 폭으로 줄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된 의왕시(0.38%)와 안영시(0.33%)도 상승폭을 유지하거나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11% 올라 지난주 0.1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인천(0.42%), 대전(0.37%), 경기(0.28%), 세종(0.27%), 울산(0.05%) 등은 상승, 서울(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6%), 제주(-0.05%),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랐다. 서울은 0.04%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밖에 세종(0.57%), 대전(0.22%), 인천(0.18%), 경기(0.11%), 울산(0.10%), 충북(0.06%) 등은 상승, 경북(0.00%), 충남(0.00%)은 보합, 제주(-0.04%), 부산(-0.02%) 등은 하락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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