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톡스] 정용택 본부장 "바닥 확인까지 얼마나 걸릴지 불투명...낙폭은 클 것"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15:19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5:27

"미국 코로나19 대응 가닥 잡혀야 부양책 효과 발휘"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이한 글로벌 실물경제 위축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 불안감이 코스피를 1500선 아래로 내렸다고 진단했다.

정용택 본부장은 1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주식시장에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 불안감이 남아 있고, 이런 불안요인이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지수를 밀어내리고 있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개별 기업 수익성을 추정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밸류에이션이 싼지 비싼지를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로고=IBK투자증권]

환율 변동폭과 국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도 지수를 내렸다.

정 본부장은 "이날 환율이 큰폭으로 오르며 단기 금리시장, 외환시장 불안감 자극해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까지 맞물리며 시장을 밀어내렸다"고 덧붙였다.

쏟아지는 외국인 매도 물량는 위험자산 회피와 유동성 확보 흐름으로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미국, 유럽으로 코로나19가 번지지 않았을 때는 중국 생산중단 연동성이 가장 큰 한국 주식을 위험 관리 차원에서 팔았다"며 "최근 급하게 나오는 매도 물량은 미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자산가격이 내리면서, 단기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개별 기업과 펀드가 유동성 확보와 함께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점쳤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는 3월 중순 이전까진 중국 공급측 요인이었지만, 3월 하순 이후부터는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며 무역 감소, 소비 위축 우려로 바뀌었다"며 "미국, 글로벌 기준으로 상반기 성장률이 큰 폭 마이너스(-)거나, 리세션(경기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주식시장의 우려는 미국 코로나19가 가닥이 잡혀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 쪽 코로나19 불확실성이 국내 주식시장을 급하게 밀어내리는 부분이 있다"며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이 가닥 잡혀야 지금 발표하는 부양책 효과가 발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 흐름은 'U자'를 예상했다. 정 본부장은 "코스피는 급하게 내려와 둥그렇게 바닥 형성해가는 기간으로, 바닥 확인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낙폭은 클 것"이라며 "지금 대응전략은 시간과 유동성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온 부양책 규모도 사상 유례 없이 크기 때문에 U자 모양의 오른쪽 변처럼 올라갈 때 가파르게 오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우량주 중심의 분할매수는 합리적 선택이지만, 신용대출이나 레버리지를 이용해 단기 승부를 보겠다는 투기적 매수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