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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유치원∙초중고 4월 개학…수능도 미뤄지나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6:12

개학 3차 연기..추가 연기 가능성도
개학에 맞춰 대입일정 변경 검토중

[서울=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4월6일로 2주 더 연기됐다. 3월이 아닌 4월에 학교가 개학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2021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은 개학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23일 예정했던 개학을 4월 6일로 2주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통제범위 안에서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코로나19가 하향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개학 추가 연기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개학 연기는 이번이 3번째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차로 이달 2일 예정이던 학교 개학을 9일로 연기한 데 이어 23일로 2주 더 연기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학 연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전국 학교의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03.17 leehs@newspim.com

추가 연기도 배제할 수 없다. 유 부총리는 "4월6일 개학을 준비하지만, 그 사이 국내 확산 추세나 세계적 상황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추가 연기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서울 구로 콜센터와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개학이 3번에 걸쳐 5주 연기됨에 따라 학사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하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줄이도록 했다.

수능 등 대입 일정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개학이 되고 학사일정이 시작되어야 시험일정이나 평가완료시점을 정할 수 있다"며 "개학과 동시에 대입일정 등 학사운영과 관련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개학 연기 관련 브리핑을 공지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근의 초등학교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0.03.17 leehs@newspim.com

교육부는 박백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을 구성하고, 시도교육청과 함께 개학 전후 학교 방역 및 위생 관리, 학생 학습지원 대책 등 개학 전 준비사항을 점검한다.

보건당국 등과 협의해 개학 이후 감염증의 학교 내 유입 및 감염 차단을 위한 '학교방역 가이드라인'도 보완·배포한다.

아울러 관계 부처와 협조해 학교에서 유증상자 발생 시 활용할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일반학생이 착용할 수 있는 면마스크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서는 학교 내 책상 재배치(개인 이격거리 최대 확보) 및 급식 환경 개선, 식사·휴식 시간 분리 등을 추진한다.

휴업의 장기화에 따른 학습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원격 학습을 확대∙운영한다.

휴업 3주차(3.20)까지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콘텐츠, 일일학습을 안내하는 등 온라인 학습 여건을 마련하고, 휴업 4주차(3.23.) 이후로는 휴업 종료 후를 대비해 다양한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과제 제시 및 피드백 등을 통해 온라인 수업의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요건을 완화하고, '안전을 우선하는 학원' 특례 보증 대출 상품을 3월 내 출시하는 등 영세학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돌봄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의 복귀를 위해 제반사항들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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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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