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제표준 완성 목표...ITU-T내 5G MEC 연구그룹 이끌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텔레콤이 전 세계의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Mobile Edge Computing)을 연동하는 기술 표준 수립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된 'ITU-T' 회의에서 자사가 제안한 5세대(5G) 이동통신 MEC 연동 플랫폼 관련 기술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화상으로진행된 ITU-T 회의에 참석한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2020.03.16 abc123@newspim.com |
ITU-T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을 뜻하며, 전기통신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인 ITU의 산하기관으로 통신 분야의 표준을 정한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SK텔레콤은 5G MEC 기술과 서비스의 범용성 향상과 기술 생태계의 빠른 발전을 위해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Federated Multi-access Edge Computing)' 표준 제정을 ITU-T에 제안해 승인받았다.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 은 각 통신사 내 5G MEC 시스템을 연동시킬 수 있는 별도 채널을 구축해 서비스 제공자가 지역, 통신사 등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5G ME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표준은 5G MEC 이용 고객과 서비스 개발자 모두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5G MEC 연동이 가능해지면, 소비자는 지역이나 이용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5G ME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개발자는 동일한 서비스를 각 통신사의 5G MEC 시스템에 최적화하기 위한 과정을 줄여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ITU-T 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5G MEC 규격'을 연구하는 'SG11 Q7(스터디그룹11 7연구반)'에서 2022년 국제표준 완성을 목표로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 기술의 ▲구조 ▲신호 규격 ▲요구 사항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SG11 Q7의 라포처(Rapporteur)로 임명된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이 이끌어 갈 예정이다. 라포처는 표준 실제 권고안 개발 그룹의 모든 이슈를 총괄하는 표준 작업반의 리더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은 "이번 표준 채택은 고객에게 세계 어디서나 5G MEC 기반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MEC 생태계 조성을 위해 표준 개발과 이용 사례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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