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밀폐된 PC방 집단감염 우려에도…마스크 벗고 음성채팅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용 헤드셋에 음성채팅…창문 없거나, 있어도 열지 않아
"좁은 공간·환기 안 되는 곳 모두 집단감염 가능성 커"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나왔다"...안전불감증도 도마

[서울=뉴스핌] 임성봉 이정화 이학준 기자 = # 12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 총 200석의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흡사 닭장을 방불케 했다. 43명의 손님들은 저마다 헤드셋을 끼고 중얼거리며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PC방에서 주문한 라면과 핫도그, 콜라 등을 먹으며 드라마와 예능을 시청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연이어 PC방에 들어온 손님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마스크를 벗어 책상 위에 올려둔 채 온라인게임에 접속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PC방 아르바이트생은 걸레를 들고 연신 마우스와 키보드를 꼼꼼히 닦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손님들은 좌석에 앉아 마스크를 벗은 채 마우스에 손을 가져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에 따라 정부가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다음날인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이 평소보다 적은 이용객으로 비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를 유지하며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진건 75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두 번째다. 2020.02.24 alwaysame@newspim.com

서울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에 이어 동대문구 PC방에서 4명의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서울시에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밀집하는 PC방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서울이 대구·경북에 이어 코로나19 '슈퍼 감염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서울에만 총 4271개의 PC방이 운영 중이다. PC방으로 등록한 곳이 3824개, PC방과 오락공간이 혼합된 복합유통게임제공업체로 등록한 곳이 477개다. 이날도 서울 곳곳의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 재택 근무나 휴가 중인 직장인들이 다수였다.

오전 10시쯤 찾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PC방에는 120여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여명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각 좌석은 어림잡아 10cm 정도의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었다. 헤드셋을 통해 음성채팅이 필요한 온라인게임에 몰두하는 손님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PC방 천장에는 환풍기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었지만 PC방 내부에 가득 찬 담배 연기를 밖으로 내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환풍기 외에도 커다란 창문이 있었지만 모두 닫혀 있었다. PC방 직원은 "창문은 열기 싫어서 열지 않는 게 아니라 손님들이 싫어해서 열지 못한다"고 했다.

PC방은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타인의 바로 옆에 앉아야 하는 구조다. 공용 헤드셋을 껴야 하며, 음성채팅에 참여할 경우 비말(침)이 튈 수 있다. 게임에 집중하는 동안 공용 키보드와 마우스를 만졌던 손은 PC방 내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먹기 위해 입으로 향한다. 한 PC방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물렀다면 다음 사람, 혹은 인접한 자리에 앉았던 사람들 모두 감염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세종시 나성동의 한 피시(PC)방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김병수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방역 대책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3.09 89hklee@newspim.com

더욱이 PC방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콜센터처럼 환기도 되지 않는 밀폐된 환경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 어두운 실내를 유지하기 위해 지하에 위치한 PC방들은 창문 자체가 없거나, 창문이 있더라도 굳게 닫은 채 운영을 하고 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PC방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콜센터와 동일하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환기가 되지 않는 실내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상황이면 PC방이든 사무실이든 노래방이든 모두 집단감염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전날 동대문구 PC방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PC방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안전불감증' 역시 도마 위에 오른다.

성북구의 한 PC방을 찾은 이모(28) 씨는 "별생각 없이 게임을 하러 나왔다"고 했다.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A씨는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나왔다"며 "(코로나19) 걱정은 되지만 그렇게 따지면 지금 외출 가능한 곳이 어딨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