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국제선 운항 '0'...고사직전 LCC, 3000억은 언제? 추가 지원책도 절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07:14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07:14

LCC 전체, 국제선 운항 노선 15개 불과...정부 지원 절실
이르면 이번 주 추가 지원책 기대...금융위 "다음 주쯤 금융지원 윤곽"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며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시름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최근 그나마 운항하던 일본노선마저 '울며 겨자먹기'로 대폭 중단, 국제선 운항이 '0'인 LCC도 다수 발생했다. 최악의 위기 속에서 업계는 정부가 내놓을 추가 지원 대책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실정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국제선 운항 현황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3.10 iamkym@newspim.com

◆ 국제선 '셧다운' 현실화...LCC 전체 운항 노선 15개 불과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맏형' 제주항공은 현재 전체 국제선 82개 중 인천~도쿄/오사카/웨이하이/괌/사이판, 부산~괌/사이판 노선 등 7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동계 운항 노선이 70개인 점을 감안해도 전체 10%밖에 운항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진에어도 전체 32개 국제선 중 인천~괌/세부/클락/조호르바루, 부산~괌/클락 노선 등 6개만 운항하고 있다. 전날까지 운항을 유지하던 인천~방콕 노선도 이날 추가로 중단했다.

티웨이항공도 전체 53개 국제선 중 인천~괌/사이판 단 2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들은 국제선 노선 운항을 전부 멈춘 채 일부 국내선만 운항하며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LCC업계의 이 같은 국제선 '셧다운' 결정은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제한 강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9일부터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 및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동남아노선에 이어 그나마 운항을 유지하던 일본노선마저 더 이상 띄울 수 없게 된 것이다.

한 LCC 관계자는 "엄살이 아니라 이제는 정말 막다른 길에 몰린 상황"이라며 "메르스, 사스 심지어 IMF 때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호소했다.

저비용항공사들 [사진=뉴스핌DB]

◆ LCC, 국토부 추가 지원책에 희망...금융위 "다음 주쯤 금융지원 윤곽"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한 LCC업계는 정부가 내놓을 추가 지원 대책에 모든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3일 국토교통부와 추가 간담회를 가진 만큼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중 추가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LCC 관계자는 "정부도 시급성을 느끼고 이전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라며 "이르면 이번 주, 다음 주 정도에는 추가 지원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LCC 6곳 대표들이 지난 달 28일 공동 명의 입장문을 통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공항사용료 및 세금 전면 감면 조치 ▲고용유지지원금 비율 한시적 인상 등을 촉구한 만큼, 이와 관련한 추가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LCC업계의 건의사항을 받아 추가 정책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LCC업계가 가장 시급히 촉구하고 있는 3000억원 긴급 금융지원이 당초 심사 기간인 한 달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주쯤 지원 대상과 규모 등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심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금융위와 산업은행이 하루에 한 번씩 회의를 하는 중"이라며 "산은에서 현재 '노마진'에 가깝게 심사를 하고 있으며 다음 주쯤에는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