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선 D-2년] 전문가들 "총선 이후 외교·안보라인 전면적 교체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의용·강경화·정경두 교체 가능성 제기
박상병 "외교·안보 분야 부정적 여론 많아"
엄경영 "쇄신이라 말하려면 전면적 교체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허고운 하수영 기자 = 4·15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교·안보 라인 교체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재인 정부의 외교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일각의 주장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10일 오전 현재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은 106곳으로 늘었다. 정부가 각국에 조치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 유엔 회원국(193개)의 절반을 훌쩍 넘긴 것이다.

속도를 못 내고 있는 남북관계도 문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의 장기화 여파가 한반도에 미치고 있고 정부는 그간 표명해 왔던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상실했다. 아울러 방위비 문제 등으로 삐걱거리는 한미관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 역시 문제라는 관측이다.

일련의 상황에서 뉴스핌은 차기 대선(2022년 3월 9일)을 2년여 앞두고 이번 4·15총선 이후 문재인 정부의 '후반전', 그 중에서도 외교·안보라인 재정비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박상병 "총선, 靑·정부 새 진영 구축 계기돼야"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15총선이 갖는 의미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리셋'하는 좋은 기회"라며 "청와대·정부가 새 진영을 구축해야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특히 그 중에서도 외교·안보팀과 관련해 교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부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데 정부가 새로운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 외교·안보 진영이 너무 오래됐고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며 "초기 단계에서의 의지와 중반 단계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개각을 단행하고 대통령의 국정동력을 다시금 되살려야 한다"며 "이는 남북, 북미 외교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평론가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한국발 입국 금지를 단행한 것을 두고 매우 심각한 외교력 부재라고 진단했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것에 주목했다.

박 평론가는 "콕 집어서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국정운영 쇄신 차원에서 오래 있었던 인물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이제는 어떡하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할 때이지, 일관적 외교라인의 유지가 중요한 시점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왼쪽부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엄경영 "외교·안보라인 교체,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북·미 모두 새 그림 그릴 것"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직을 유지해온 청와대 참모진과 외교안보분야 장관들이 쇄신을 위한 불쏘시개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대다수 전문가들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2017년 5월~현재)의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한 목소리로 조언했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2017년 6월~현재)도 이미 진퇴의 타이밍을 놓친 케이스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른바 '삼척 목선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2018년 9월~현재)도 쇄신 대상으로 거론됐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쇄신이라고 말하려면 총선 이후 전면적인 교체가 있어야 한다"며 "강경화 장관도 오래 했고,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 금지·제한 조치를 보면 도대체 외교라인이 제대로 작동을 하느냐는 비난도 많이 제기된다. 주무부처 장관이 대통령의 책임론을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이어 "총선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외교안보라인의 신속한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의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미리 대비하고, 집권 후반기 외교적 새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 교체 여부는 "총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선 결과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 반대라면 민심 전환용 개각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 다만 떠밀려서 하는 개각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장수 청와대 참모진·장관들에 대해 "오래 했다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지금 시점에서 문제는 강경화 장관 같은 경우 외교적 실책을 너무 많이 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정의용 실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계속 물러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문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구도를 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외교안보라인의 변화를 꺼려하는 것 같다. 하지만 총선 이후 집권 후반기에는 정책의 일관성보다 외교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새 그림을 그릴 새로운 인물들이 전면에 포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경선 6파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전반기 의장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 선거에는 김기덕(5선), 김인제(4선), 강동길(3선), 봉양순(3선), 임만균(3선), 이승미(3선)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6명은 모두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의원 총회에서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80석, 국민의힘 38석으로 재편된 시의회에서는 차기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 설정을 비롯한 서울시와 시의회 간 견제와 협력 사이 균형을 어떤 방식으로 연출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시의회 민주당에서는 당초 최다선의 김기덕 시의원과 4선의 김인제 시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3선인 강동길·봉양순·임만균·이승미 시의원도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의장 선거 경쟁은 예상보다 치열해졌다. 이번 선거는 추대가 아닌 투표로 의장에 선출될 공산이 커졌다는 점에서 후보들을 검증하는 물밑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부 경선으로 의장 후보를 선출한 뒤 7월 초(미정) 개원하는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에서 투표를 통해 전반기 의장을 확정 짓는다.  당장 의장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예산·특혜 논란,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등을 정조준하면서 고강도 행정감사와 진상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누가 되든 주요 현안을 둘러싼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다는 진단이다. 서울시의회 본관 [뉴스핌 DB] 김기덕 시의원은 최다선의 경륜과 오 시장에 대한 견제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시기부터 오 시장을 지켜봐 온 만큼 정책 방향과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시 행정과 잘못된 사업을 바로잡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의장으로서의 운영 방향으로는 협치와 원칙을 꼽았다. 그는 "다수당인 민주당 중심의 책임 있는 운영을 하되, 국민의힘과도 필요한 협력은 이어가겠다"며 "다만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데 대한 반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원 1인당 1지원관 제도 도입, 상임위원회 중심 운영 강화 등 의회 내부 개혁 과제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인제 시의원은 오 시장을 상대로 한 '유능한 견제'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방만한 예산 집행과 전시성 사업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의 삶에 필요한 예산으로 되돌려야 한다. 혈세 낭비 사업은 하나하나 따져 바로잡겠다"며 4선 중진으로서 오 시장을 제대로 상대할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장에 당선되면 의장실을 '민생 전략사령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와 정책협의체를 꾸려 시의원 118명의 지역 공약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시장 공약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1인 1지원관 제도 도입을 추진해 의정 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kh99@newspim.com 2026-06-23 13:50
사진
'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