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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병사들에 마스크 월 20매 지급할 것…면마스크 혼용"

기사입력 : 2020년03월06일 11:57

최종수정 : 2020년03월06일 17:31

"전국 마스크 수급상황 악화…보건용 마스크 1일 1매 지급 무리"
"기저질환 보유 및 대구·경북 지역 장병엔 보건용 마스크 더 지급"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병사들에게 월 20매의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당초 1일 1매 마스크 지급 방침을 세웠지만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상황이 악화된 점을 고려, 방침을 변경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병사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8개와 면 마스크 12개를 포함해 월 총 20매의 마스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 설치된 TV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국군 장병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1.29 pangbin@newspim.com (기사 내용은 사진과 무관)

앞서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 마스크 판매에 나섰음에도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자, 보건용 마스크 재활용 등의 내용을 담은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을 내놨다.

식약처는 권고사항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경우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동일인에 한정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곳에 보관한 후 재사용 등을 제안했다. 또 ▲감염 우려가 없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 면 마스크 사용 ▲코로나19 의심자 돌보는 경우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 ▲건강취약계층이나 기저질환자 등이 환기 안 되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2미터 이내에 접촉하는 경우 KF80 마스크 사용 등도 권고사항에 포함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식약처에서 국민전체에게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했고 군에서도 이 지침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식약처 기준에 따라 보건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병사들이 면 마스크도 혼용해서 착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병사들 안전을 고려해 1일 1매씩 월 30매의 보건용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으나 마스크 수급이 전국적으로 굉장히 악화된 상황이라 이 상황에서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반드시 보건마스크 써야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는경우가 있다"며 "병사들에게 자세하게 설명과 함께 사용지침도 하달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불가피하게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대구·경북 지역 부대 장병들 등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를 지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호흡기 증상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부 등 건강취약계층 ▲군병원이나 민간병원 등 다중밀집지역을 가야 하는 경우 ▲예방적 격리 조치된 경우 ▲대구·청도·영천·경산 등 부대에 근무하는 경우 ▲보직 특성상 밀집지역에서 업무하는 경우 등에는 세세히 파악해서 부대 내에서 지휘관의 지휘감독에 의해 보건용 마스크가 더 주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마스크 확보는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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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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