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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외환보유액 4091.7억불...달러강세로 반년만에 감소세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06:00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개월만에 감소했다. 미 달러화 강세에 따라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2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4억8000만달러 감소한 4091억7000만달러라고 4일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712억2000만달러로 90.7%을 차지했다. 이외엔 예치금 271달러(6.6%), 금 47억9000만달러(1.2%), SDR 32억7000만달러(0.8%), IMF포지션 27억9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 작년말 96.74이었던 달러지수는 올해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2월 20일 99.69로 3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2월말 기준으론 98.51을 기록했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리스크가 발발하자 미국에 비해 취약한 유럽, 일본 등 국가 통화가 영향을 받았다.

한편, 한은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096억5000만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155억달러)이며 일본(1조3423억달러), 스위스(8501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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