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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코로나19로 비상운영체제…'백조의호수' 취소·'신과함께'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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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 감염증이 국내 확산 중인 가운데 예술의전당이 3월 비상운영체제로 관객을 맞는다.

정부가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감염증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자체 기획공연과 전시 행사 및 교육 강좌 등을 한시적으로 전면 취소한데 이어, 비상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3월에도 예술의전당은 강화된 긴급 대책들을 추가,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자체 기획 공연·전시·강좌사업 등 전면 취소 및 연기

예술의전당은 3월에 예정된 기획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제시카 프랫의 내한으로 화제를 모은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연간 시리즈 공연인 '11시 콘서트' '토요콘서트' '아티스트 라운지'를 모두 취소했다. 단독 기획전시인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조선·근대 서화전'은 1일까지 휴관하는 것으로 우선 계획했으나, 재논의 끝에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교육 강좌 또한 3월 말까지 전 강좌의 개강을 한 달간 전면적으로 연기했다. 매주 약 3000명의 수강생이 방문하는 교육 강좌를 연기함으로써 많은 방문객이 밀집하는 상황을 줄이려는 조치다. 공연부터 전시, 교육까지 기관의 모든 사업을 취소하거나 잠정적으로 연기하며 코로나19의 확산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예술의전당] 2020.03.03 jyyang@newspim.com

◆ 약 70% 이상 대관 행사 취소

외부 예술단체 및 민간기획사에서 진행하는 대관 공연, 전시 행사의 취소 혹은 휴관 시, 대관사의 손해와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환불 및 대응 계획을 빠르게 수립하고 2월말부터 개별적으로 협의 및 안내에 들어갔다.

2주간의 무대점검 기간 후, 대형공연이 여럿 대기 중이던 3월 오페라하우스 일정도 많이 취소된 상황이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와 '호이랑'은 모두 취소됐고, 3월부터 대단위 인원이 함께 연습에 들어가야 하는 국립오페라단의 '서부의 아가씨'도 4월 공연이지만 취소했다. 서울예술단 '신과 함께'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다음 주까지 주최사에서 취소여부를 결정한다. 국립발레단 공연 외 2건의 공연까지 취소될 경우 3월에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한 건도 없다.

음악당의 경우, 3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예정된 40건의 공연 중 29건이 취소됐다. 대형 공연장인 콘서트홀 공연들은 거의 대부분 취소됐고 350석 규모의 리사이틀홀의 개인 독주회들 등이 일부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정상 진행 행사 : 안전한 운영을 위해 비상 제체 돌입

민간단체 중에 현재 행사를 취소하거나 중단하기 어려운 행사들은 주최사의 결정으로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정상 운영되는 공연장, 전시장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에서는 ▲공간 내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배치해 시설 내 방역 및 감시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상시 배치하며 ▲마스크 미착용자 및 발열자·감염 의심자에 대해 관람을 제한하는 등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고객 안내 및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예술의전당은 공간 전역의 지속적인 방역 외에도 출입문 일부 폐쇄 및 제한 개방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예술의전당] 2020.03.03 jyyang@newspim.com

◆ 출퇴근 시간 조정 및 격일 재택근무 시행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직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재택 교차근무를 도입한다. 출퇴근 시간 조정은 대중교통 이용 집중시간을 피하고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 3월 첫 주부터 한시적으로 격일 재택근무를 추가로 시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다중이용시설로서 직원들의 근무 방식을 조정해 공간 내 인원을 줄이고, 직원과 방문객 모두를 코로나19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술의전당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변화 및 확산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관련 주최사와도 긴밀히 협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빠르게 대비하고 안내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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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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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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