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예술의전당, 코로나19로 비상운영체제…'백조의호수' 취소·'신과함께' 논의 중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17:35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17:3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 감염증이 국내 확산 중인 가운데 예술의전당이 3월 비상운영체제로 관객을 맞는다.

정부가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감염증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자체 기획공연과 전시 행사 및 교육 강좌 등을 한시적으로 전면 취소한데 이어, 비상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3월에도 예술의전당은 강화된 긴급 대책들을 추가,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자체 기획 공연·전시·강좌사업 등 전면 취소 및 연기

예술의전당은 3월에 예정된 기획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제시카 프랫의 내한으로 화제를 모은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연간 시리즈 공연인 '11시 콘서트' '토요콘서트' '아티스트 라운지'를 모두 취소했다. 단독 기획전시인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조선·근대 서화전'은 1일까지 휴관하는 것으로 우선 계획했으나, 재논의 끝에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교육 강좌 또한 3월 말까지 전 강좌의 개강을 한 달간 전면적으로 연기했다. 매주 약 3000명의 수강생이 방문하는 교육 강좌를 연기함으로써 많은 방문객이 밀집하는 상황을 줄이려는 조치다. 공연부터 전시, 교육까지 기관의 모든 사업을 취소하거나 잠정적으로 연기하며 코로나19의 확산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예술의전당] 2020.03.03 jyyang@newspim.com

◆ 약 70% 이상 대관 행사 취소

외부 예술단체 및 민간기획사에서 진행하는 대관 공연, 전시 행사의 취소 혹은 휴관 시, 대관사의 손해와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환불 및 대응 계획을 빠르게 수립하고 2월말부터 개별적으로 협의 및 안내에 들어갔다.

2주간의 무대점검 기간 후, 대형공연이 여럿 대기 중이던 3월 오페라하우스 일정도 많이 취소된 상황이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와 '호이랑'은 모두 취소됐고, 3월부터 대단위 인원이 함께 연습에 들어가야 하는 국립오페라단의 '서부의 아가씨'도 4월 공연이지만 취소했다. 서울예술단 '신과 함께'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다음 주까지 주최사에서 취소여부를 결정한다. 국립발레단 공연 외 2건의 공연까지 취소될 경우 3월에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한 건도 없다.

음악당의 경우, 3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예정된 40건의 공연 중 29건이 취소됐다. 대형 공연장인 콘서트홀 공연들은 거의 대부분 취소됐고 350석 규모의 리사이틀홀의 개인 독주회들 등이 일부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정상 진행 행사 : 안전한 운영을 위해 비상 제체 돌입

민간단체 중에 현재 행사를 취소하거나 중단하기 어려운 행사들은 주최사의 결정으로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정상 운영되는 공연장, 전시장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에서는 ▲공간 내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배치해 시설 내 방역 및 감시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상시 배치하며 ▲마스크 미착용자 및 발열자·감염 의심자에 대해 관람을 제한하는 등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고객 안내 및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예술의전당은 공간 전역의 지속적인 방역 외에도 출입문 일부 폐쇄 및 제한 개방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예술의전당] 2020.03.03 jyyang@newspim.com

◆ 출퇴근 시간 조정 및 격일 재택근무 시행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직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재택 교차근무를 도입한다. 출퇴근 시간 조정은 대중교통 이용 집중시간을 피하고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 3월 첫 주부터 한시적으로 격일 재택근무를 추가로 시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다중이용시설로서 직원들의 근무 방식을 조정해 공간 내 인원을 줄이고, 직원과 방문객 모두를 코로나19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술의전당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변화 및 확산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관련 주최사와도 긴밀히 협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빠르게 대비하고 안내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