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미군 유류시설 부지 토양 정화 6년만에 마무리,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주한미군 유류저장 시설이 있었던 인천 문학산의 오염 토양 정화사업이 완료됐다.
인천시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시작된 연수구 옥련동 등 문학산 일대 8206㎡에 대한 오염 토양 정화사업이 지난달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토양 정화를 위해 미생물을 투입하고 있는 장면. [사진=인천시] 2020.03.03 hjk01@newspim.com |
정화사업 전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던 토양 내 오염물질 함유량은 모두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TPH(석유계총탄화수소)는 한때 9863mg/1kg으로 기준치(5000mg/1kg)를 크게 웃돌았지만 현재 354mg/1kg까지 떨어졌다.
벤젠은 10.5㎎/1kg에서 0.1㎎/1kg으로 떨어져 기준치(1㎎/1kg) 밑으로 내려갔다. 톨루엔도 124.6㎎/1kg에서 1.9㎎/1kg으로 줄어 기준치(20mg/kg)를 충족했다.
지난 1953년 부터 1968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문학산의 토양 오염은 2000년 인천녹색연합의 문제 제기로 세상에 알려졌다.
환경부와 인천시의 환경부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 미군 부대의 유류저장 시설에서 유류가 누출돼 주변 지역의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 2012년부터 모두 115억원을 들여 오염 토양 정화사업을 추진, 지난 달 마무리 했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정화 완료 지역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방극호 인천시 환경정책과장은 "문학산 정화사업은 시민·사회단체와 인천시가 환경부에 적극 건의해 전국 최초로 정부 주도 정화사업 방식을 도입해 오염 토양을 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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