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인하 폭, 누적 1%포인트 이를 것"
"완화 타이밍,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al Reserve, 이하 연준)는 올해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에 직면한 경제를 구하기 위해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며, 빠르면 당장이라도 글로벌 중앙은행의 공동 완화 형태로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주장했다.
얀 해치어스(Jan Hatzius)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지난 1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하루 전 우리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7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연준은 우리 예상보다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폭을 100bp로 수정한다"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새로운 전망도 언제 인하에 나설 것인가 하는 시점 예상에서도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연준의 완화정책 단행이 시장 기대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해치어스 수석은 "특히,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완화 정책은 글로벌 공동 대응 형태로 수주 이내에, 빠르면 다음 주에라도 이루어질 같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까지 계속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부인하는 태도를 유지했지만 제롬 파원 의장이 나서서 "우리가 가진 도구를 활용해 경제에 필요한 적절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해치우스 수석은 "이 정도 성명서 기조라면 글로벌 중앙은행이 공동 대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