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시작으로 GS25, 세븐일레븐, 가맹점주 지원책 잇따라 발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편의점업계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CU를 시작으로 GS25, 세븐일레븐은 2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가맹점주 지원책을 마련하고 잇따라 발표했다.
CU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나 의심자 다수가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역과 관련된 비용은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방역을 진행하는 점포에 대해서는 보건소 방역 지침에 따라 방역 후 24시간 휴업을 진행한다.
마스크 2만개를 실은 CU 긴급구호물자 수송차량이 BGF리테일 물류센터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2020.02.04 nrd8120@newspim.com |
휴업에 따라 발생하는 식품 폐기 비용도 본사가 100% 지원한다. 휴업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틀간 판매 안 된 상품들의 폐기 비용이 지원 대상이다.
가맹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모든 점포에 손세정제를 지원하고 가맹점 예방행동수칙 안내를 더욱 강화한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에는 마스크·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의 추가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는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생활안정자금 저금리 대출도 지원한다. 상생협력펀드를 통한 대출은 2% 금리 인하 혜택이 있다.
중소 협력사의 정산대금도 최대 2주가량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시행 기간은 이달 정산일부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다. 지원 업체는 200여개이다. 지원금은 상품 거래와 물류 정산 대금 약 1500억원으로, 기존 정산시점보다 조기에 지급될 예정이다.
GS25는 코로나19로 휴업한 점포를 대상으로 당일과 다음날까지 도시락, 김밥, 과일 등 신선상품의 폐기 비용을 지원한다. 휴점 후 발생하는 매출 감소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휴점 점포에 대한 긴급 판촉 예산을 편성해 긴급 지원한다. 관련 판촉 예산은 해당 점포만을 위한 단독 행사와 이벤트에 사용된다.
GS25 점포 이미지. [사진=GS25] 2020.01.13 nrd8120@newspim.com |
앞서 GS25는 지난달 26일부터 점포 근무자의 안전을 위해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대구·경북지역 약 1300여 점포에 마스크과 손소독 티슈 등 위생용품키트를 추가적으로 무상 지원해 점포 근무 시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을 의무화했다. 또 마스크 수요가 폭증한 대구·경북지역에는 전날 긴급 확보한 마스크 30만장을 우선 공급했다.
아울러 전국 영업관리 직원에도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해 점포 방문 전 반드시 사용토록 권고했다. 점포에 근무하는 경영주 및 근무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확진자가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는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즉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의심자의 방문이 예상되는 점포에 대해서는 본부가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을 실시한 점포는 보건소 방역 지침에 따라 24시간 휴업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의 구호물품 지원 차량의 모습. [사진=롯데] 2020.01.30 nrd8120@newspim.com |
세븐일레븐도 휴점한 점포를 대상으로 도시락, 샌드위치 등 푸드상품에 대해 100% 폐기 지원을 진행한다.
특히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전 점포를 대상으로는 현재 시행중인 폐기 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한편, 마스크 재고가 확보되는 대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의심환자나 확진자가 점포를 다녀간 경우 경영주 요청 시 영업시간을 탄력적 운영 또는 휴점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전국 점포에 손세정제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에는 방역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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