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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투자기회? 중국증시에 글로벌 자금 꾸역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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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코로나19 상황을 절호의 투자 기회로 보고 중국 본토증시 주식 A주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가 중국 코로나19를 두려운 눈으로 보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여서 주목을 끈다.

전 세계가 중국 코로나19의 공포로 잔뜩 움츠러든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순매입 기준 이미 800억 위안 어치에 달하는 중국 주식을 사들였다.

서방 국가 전문 기관들은 코로나19 때문에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3%대로 급격히 후퇴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경제 앞날의 반영이라고 하는 증시에서 외국 자본의 스탠스는 '바이차이나'의 정반대 뱡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외국자본의 중국 주식 포트폴리오 전략과 투자 패턴은 작년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외국인이 주목하는 주식은 실적이 좋고 수익률이 높으며 리스크가 낮은 성장주들다. 중국에서는 이런 주식을 백마주라고 한다.

최근 외자가 집중적으로 매매한 백마주들 가운데 순매수 상위 종목은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와 영덕시대(宁德时代) 중국국려(中国国旅) 등이다. 반면 중국평안(中国平安) 해강위스(海康威视) 징둥방A(京东方A)은 대표적인 순매도 상위 종목이다.

이들 순매수 상위 종목과 순매도 상위 종목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두 중국 A주 투자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을 높게 두는 종목들이다. 그중에서도 최고가 주식인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증시로 말하면 삼성전자와 같은 주식이다.

외국인이 중국 본토 상장주 A주 매입에 혈안인 것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가 자본시장에서는 기회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자는 특히 상하이지수가 설날 이후 첫 개장일인 2월 3일 8%가까이 폭락한 이후 꾸준히 매입을 늘려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중국증시를 지탱한 것은 당국이지만 외국인 자본의 역할도 만만치 않았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손님들이 중국 베이징의 한 대형 마트를 찾아 물건을 구입한 뒤 대금을 치르고 있다.  2020.02.21 chk@newspim.com

여기에다 코로나19라는 재난속에서도 세번째 국제 지수편입이 3월에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중국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수 편입은 단기에 280억 위안의 자금을 A주로 끌어들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텐펑증권은 산업추세와 실적으로 보면서 소비섹터와 과기분야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중국 증시의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증시를 전망할 때 가장 유망한 분야로 소비업종을 꼽고 있다. 외국 기관들도 중국의 거대한 소비시장과 1인당 GDP 1만달러시대의 소비수준 향상 등이 소비산업에 엄청난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소비 분야 불루칩은 장기적으로 외국인 포트폴리오의 가장 핵심 투자자산으로 꼽힌다. 구이저우마오타이에 외국인 투자가 몰리는데에도 이런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소비 업종 다음에는 과기분야다. 전문가들은 5G와 신에너지자동차 VR AR게임 빅데이터 산업IOT AI 자율자동차 투자에 주목하라고 권한다.

중국증시는 코로나19 우려가 한창인 와중에서 상하이 지수 기준 이미 설 직전 수준을 넘어섰다. 20일에는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해통증권 리포트는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며 현재의 국면에서 추격 매수는 모험이라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종결되면 중국증시 A주에 대한 투자기회도 지나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외자의 움직임으로 볼때 투자의 적기는 시장이 코로나 공포에 짖눌려 있는 바로 지금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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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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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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